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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실언과 막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며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세 차례나 허리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당 윤리위에 넘기기로 하고,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서는 제명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과거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부적격자들을 그대로 공천한 게 원인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제 인사들을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은 거꾸로 이러한 막말의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머니로 전락했다" 고 비판하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통합당의 진심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를 논의할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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