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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렌트'가 6월에 돌아온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금기시됐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된 '렌트'는 문화적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열광적인 팬 문화'를 만든 첫 작품이 됐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11년까지 공연되어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유손희), 윤공주 등 최고 스타가 거쳐가고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어냈다.
남자 주인공 '로저' 역은 실력과 개성으로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배우 오종혁과 장지후가 캐스팅됐다.
여자 주인공 '미미'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완성된 연기를 보여주는 아이비(박은혜),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받은 김수하가 나온다.
뮤지컬 '아이다' 주인공 전나영과 민경아는 '모린'을, 최재림-유효진은 '콜린', 정원영-배두훈은 '마크'를, 김호영-김지휘(김동혁)는 '엔젤'을, 정다희는 '조앤', 임정모는 '베니'를 연기한다.
이 외에 신현묵, 배수정, 이태영, 김유정, 이정혁, 김송이, 김채은, 서종원, 이병현이 출연한다. 이번 '렌트' 오디션에는 1300명이 지원했고 2주간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최종 23명을 선발했다.
뮤지컬 '렌트'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