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5월, 가정의 달에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서로 아끼는 사랑을 주고받자

기사입력 2020.05.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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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국장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칼럼] 5월은 근로자의 날 5월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무럭무럭 자유롭게 자라도록 하는 소중한 의미를 담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 5월11일 입양의 날, 5월15일 스승의 날, 5월16일 성년의 날, 5월21일 부부의 날 등은 거의 가정과 관계해서 기리고자 하는 날도 많고 행사도 많은 달이다. 5월에는 주로 가족들 서로를 위한 많은 기념일이 많아서 ‘가정의 달’이라고도 부른다.

 

코로나 19, (일명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을 했다. 반면에 올해 어린이날은 온 가족이 가정에서 즐겁게 어린이날을 함께 보낼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 취지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생명의 길을 열어주자고 밝히고 있다. 도한 소년운동의 기초 조건으로 고전적인 윤리적 압박에서 벗어나 이들에 대한 온전한 인격적 예우를 하라는 것이다. 어린이 들은 배우고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시설의 제공과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의미 깊은 방향도 제시 되어있다. 단순히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자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사회의 기둥이 될 수 있는 과정의 격려가 단 하루가 아니 이었으면 한다. 함께와 우리라는 단어 속 깊은 결연의 피가 이들의 용기에 거름이기를 바라는 날이기도 하다.

 

어버이날은 인간 내면의 효를 되새겨 보는 하루였으면 한다. 그러나 현 세태는 너무나 많이 변했다. 예전, 어버이날에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누구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거나 꽂고 다녔다. 이 꽂을 달고 다니는 대다수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은 입가 웃음이 살아있었다. 그도 그러하듯 자식들이 달아준 효의 마음이기에 아마도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어르신들을 보면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꽂을 달고 시내를 나온 부모님들을 보기 힘들어 졌다. 얼마 전 어린이날부터 임시공휴일, 어버이날까지 황금연휴가 끝난 후에 만난 동창들과 나눈 얘기다. 이렇게 변한 세상이 서글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밉기도 했다. 한편으론 다 그렇구나 하며 현 세태를 긍정적으로 인정해아만 하는 마음이 왠지 씁쓸하기까지 하다.

 

과거의 어버이들은 가정에서 어떤 위상이었는가! 1950년과 60년~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의 아버지는 정말 위대하게 여겼다. 대가족제도였던 그 시절의 가정의 중심은 당연히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식사를 할 때면 부모님 밥상에는 반찬이 많고 가끔은 계란과 김도 더 놓아져 있었다. 이것은 군말도 없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어머니는 늘 아버지를 높이 챙겼다. 아버지는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근엄한 위계질서가 자연스러운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가정의 질서는 밥상머리문화로 정착이 되어 외국에서는 무척 부러워했었다.

 

30여 년의 한세대가 지난 지금은 카네이션을 달고 출근하는 부모들을 눈을 보기가 드물 정도이다.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 이러한 현실이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모르지만 나이든 어르신들의 보면 왠지 그저 허전하고 씁쓸하기만 하다. 급격하게 변한 세태를 탓하거나 인정하기도 힘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집일까? 이기적 욕심일까?

 

어른들이 뭘 잘하는 게 있느냐고 물으면 그에 대한 할 말은 없다. 예전 같으면 자식들은 감히 이런 말을 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요즘은 자식들은 어떤가. 당당하다 못해 부모들과 의견차이가 심하면 오히려 큰소리로 부모들에게 가르치려 한다. 특히 정치적 문제의 갈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 현실이 두렵기까지 하다. 이런 걸 두고 자유분방하다고 인정해버리기에는 너무 억울한 시대가 되었다. 아예 포기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한다. 그게 편하니까? 그래서는 안 되는데 시대는 너무나 빨리 앞서왔다. 정제될 시간의 여유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가족이란 우리와 울타리 가장의 질서는 알게 모르게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인 밥상머리문화가 이제는 그리웁기까지 하지만 어쩔 수가 없게 되었다. 세대는 변하고 환경도 변화고 문화도 변하고 이에 순응하는 인간의 습관도 변한다. 다음세대들이 살아갈 시간과 공간 그리고 환경은 그들의 것이다, 그들의 문화에 우리 부모들은 관심과 적응을 해 나갈 수밖에 없지만 오늘날 세대 간이 버리지 말아야 될 불변의 것이 있다.

‘시대는 변해가도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서로 아끼는 사랑을 주고받는 사고의 고착,’ 이것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상기해야 될 우리들의 올바른 사상이기 때문이다.

 

5월, 가정의 달이 지나고 있다. 이달만이라도 가장 인본주의 효(孝)사상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문화를 재현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 또한 나쁘지는 않다. 5월, 가정의 달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효사상과 밥살머리문화가 다시 되살아나 오래도록 활기찬 가정, 대화로 화목한 복된 가정이 만들어지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단 하루만이라도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주고 서로 아까는 사랑을 주고받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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