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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6월 17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겨레의 노래뎐'을 공연한다.
'겨레의 노래뎐'은 2000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공연이다. 해방 직후 만들어진 창작 유행가와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북한 민족음악 등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소개했다.
올해는 국립극장 창설 및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선택했다. 최초의 국가(國歌)인 '대한제국 애국가', '올드랭사인'의 선율을 사용한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 '애국가'를 선보인다.
아울러 리종오가 작곡한 북한 유행가 '휘파람'을 작곡가 김상욱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판으로 연주한다. 무용가 안은미와 소리꾼 정은혜가 협연한다.
북한 대표적인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도 관객들과 만난다. 앙상블 디토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한다.
이외에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이들의 슬픔을 담은 양승환의 '작은 평화', 윤이상의 '나그네', 장일남의 '기다리는 마음', 윤용하의 '보리밭' 등도 연주된다.
지휘를 맡은 국립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은 "역사가 깊고 의미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겨레의 노래뎐' 공연에 발걸음을 더하게 돼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겨레의 노래'를 선보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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