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제250차 최고위원회의”

기사입력 2020.06.02 02:4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이해찬1.jpg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모두발언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50차 최고위원회의가 6월 1일(월) 오전 9시 30분에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이 6월 1일이다. 제21대 국회 임기가 사실상 시작된 첫 월요일이다. 여론조사가 아니더라도 ‘20대 국회가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국민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실제로 잘 해야 한다. 21대 국회는 이런 국민들의 기대를 아주 명심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탈피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이전 국회와는 다른 국회가 되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국회법, 새로운 관행을 세워야 한다. 당도 이제부터 지난 선거까지의 결과는 다 받아들이고 이제는 새로운 국회에 맞는 새로운 당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철저하게 준비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당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가 있을 텐데 사무처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잘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연.jpg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모두발언 하고있다.

 

이어 21대 국회는 코로나 국난극복 국회다. 이 임무와 명분 앞에 어떤 관행도, 여야 협상도 앞설 수 없다. 질병관리청 설립 등 방역 시스템 재구축과 추경, 한국판 뉴딜과 같은 비상경제 대책, 비대면 산업 기반 구축과 그린 경제 시대의 대비, 보다 확장되고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성 등 단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을 안고 있다. 21대 국회는 개혁 국회이다.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정부 개혁, 민생 개혁, 사회 개혁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이번의 호기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국민만을 바라보고 21대 국회 개원과 국회 운영을 해 나갈 것이다. 엊그제께 보도에 보니까 원내대표께서 6월 5일 정기국회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6월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개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셨는데, 저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만약에 그런 것이 조금이라도 협상 대상이 된다면 아마 많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지탄과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주 늘어났던 확진자 수가 주말을 전후로 다시 줄고 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등교수업 시기와 맞물리며 대량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관리 가능한 수준 밑으로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확실한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 집단감염 파동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당정은 신속 대응뿐 아니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을 선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도록 하겠다. 최근 여러 가지 언론보도를 보면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이런 국민들의 우려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에 쌓아져 온 경험에 의한 우려이기 때문에 개혁과제를 하나씩, 하나씩 이번 21대 국회에서 잘 처리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것은 지난 잘못된 관행을 계속 답습하는 데서 오는 우려들이다. 지난 관행을 답습하는 사회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도록 당도 최선을 다해야겠고, 원내에서도 최선을 다 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강조해 부탁 말씀을 드린다. 더구나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보도는 또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새로운 현상이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견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제 저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에 국회의 문을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국회법을 지키겠다. 국회의 문을 여는데 지체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다. 21대 국회가 임기가 게시되었음에도 과거의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을 민주당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미래통합당은 견제론을 내세우며 국회 개원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회가 제대로 일할 때 행정부에 대한 견제도 이뤄진다. 상임위를 열어서 업무보고도 받고, 법과 예산도 꼼꼼하게 심사하는 것이 행정부 견제다. 과거처럼 야당이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를 포기하는 행위이다고 했다.
 
또 국민의 삶과 경제가 코로나19의 풍랑에 흔들리는 국난 상황이다. 국민들께서는 21대 국회에 새로운 모습을 명령하고 있다. 과거의 낡은 관습과 관행으로 국회를 운영해선 안 된다. 여야 견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일하지 못하게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은 견제가 아니다. 견제를 핑계 삼은 발목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이다. 견제는 ‘일하기 경쟁’, ‘정책경쟁 대항경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야당이 견제라는 이름으로 반대만 외치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오늘 출범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강정책 개정 등 파격적 변화를 공언했다고 알려진다. 김종인 비대위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미래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 국회법으로 정해진 날짜에 일을 시작하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잘못된 낡은 과거로 돌아갈 뿐이다. 미래통합당이 낡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도록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