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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더 모먼트'는 눈 오는 겨울,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산장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연히 마주친 그들이 서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극적인 전개로 관객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눈이 펑펑 오는 겨울 속 산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내, 남자, 소년은 각 캐릭터 감성과 분위기를 몰입도 높은 연기로 표현했다.
'사내' 역 박시원(박송권)-원종환-유성재의 캐릭터 포스터는 극 중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하는 그녀를 잃은 후 한 번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온 사내의 고뇌와 처연함을 그려냈다.
강정우-주민진-유제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어느 날 인생 전체를 뒤흔들 만한 사건을 겪은 후 마지막 기회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남자를 각자 다른 감성으로 담아내 캐릭터 포스터를 완성했다.
반항기가 있지만 순진무구한 순정파 '소년' 역의 김지온-홍승안-정대현은 사내, 남자와는 다른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의 홍승안-정대현과 아련한 눈빛을 품은 김지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9가지 캐릭터 포스터에 실린 각각 문구도 극에 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자의 "시간이 멈추고 난 후, 모든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사내의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소년의 "너에게 가는 길이 너무 멀어"와 같은 문구는 각자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7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