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 ”

기사입력 2020.06.10 00:13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456.jpg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모두발언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가 6월 9일(하) 오전 10시 30분에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안규백 전대위 준비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다. 이번 정기전당대회가 8월 29일로 확정이 돼서 이제 불과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이를 준비하고, 어려운 직책을 기꺼이 맡아주신 안규백 위원장님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당에서 정기전당대회는 정당운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선거다. 어떻게 되면 제일 중요한 선거라고 볼 수 있다. 당원과 당의 핵심 사항에 대해 당원들의 뜻을 모으고 당을 이끌어갈 핵심 지도부인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그만큼 정기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의 임무가 막중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대는 지도부의 선출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하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여기서 여러분들을 뵈니까 저보다 1.5세대 아래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저보다 한 세대 아래도 있고 더 낮은 분들은 1.5세대 정도 된다. 제가 정당생활을 오래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당이 젊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연령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말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당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책무감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이후에 일련의 흐름을 보면, 현대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느낀다. 16년 광화문 집회를 처음 5만 명이 시작했다. 나중에는 200만 명이 넘는 숫자가 나올 정도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갔다. 촛불처럼 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는데, 그만큼 사고가 달랐던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 탄핵까지 가고 그 다음 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을 하셨고, 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했다. 그 당시 전략기획위원장한테 제가 아침에 전화를 하니 황당한 소리를 했다. ‘지방자치 시장·군수에서 150명이 당선되고 17개중에서 14명의 광역이 당선되고 광역의원 65%가 당선된다’고 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그만둬 이 사람아’ 하고 전화를 끊은 적이 있었다. 저녁에 결과가 전략기획위원장이 말한 대로 그대로 나왔다. 그것을 보고서 ‘아 시대가 이렇게 변했구나’ 라는 것을 18년도 선거에서 많이 느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예상보다 뛰어넘는 성원을 받았다. 16년부터 5년에 걸친 기간 동안 이루어진 큰 변화를 보면 우리가 예상을 자꾸 뛰어넘는 새로운 변화가 오고 국민들 자신이 정치효능감을 많이 느끼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 오기 전에 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참고삼아 뽑아보니까, 여론조사는 출처를 다 밝히라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미래통합당, 미래 빼고 그냥 통합당이라고 하면 좋겠다. 미래 같지가 않다. 지금 지지도가 20대 후반에서 1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10%정도가 하락했다. 우리 당은 2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으로 20%정도가 올라갔다. 표를 보면 물론 부침이 좀 있긴 하지만 꾸준히 올라가고 대선 직후에 굉장히 많이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고, 이번에도 총선이 끝나고 나서 약간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통합당은 16년 이후에 꾸준히 떨어지다가 최근에 와서 조금 회복하게 됐다. 큰 흐름은 아까 말씀드린 그런 흐름과 여론조사 지표상에 나온 것도 같이 나오고 있다. 이 흐름은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당의 모습을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정체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전준위에서 뽑힌 지도부는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관리를 해야 되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임무를 가지고 있는 당이고 시대변화에 맞는 정강정책, 여러 가지 당 기구, 당원들의 마음가짐들을 새롭게 해야 되는, 보다 현대화된 당으로 거듭나야 되는 중요한 전당대회다. 저는 인터넷 쪽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랜선이라는 방식이 여러 분야에 도입되고 있지 않은가? 그런 방식을 아마도 우리가 도입해야 될지 모르는 전당대회라고 보인다. 다행히 플랫폼 구축을 잘 해놨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좋은 생각을 가지면 여러 가지 방식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도 이제 임기가 두 달 남짓 남았는데 그동안에 큰 사고만 안 나면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우리당 역사상에서 2년 임기를 다 마친 사람은 추미애 대표가 처음이다. 그다음에 이번에 마치면 제가 두 번째다. 그만큼 정당의 부침이 아주 심했다. 제가 선거를 7번 출마했는데 7번 다 기호와 정당이름이 달랐다. 88년 평민당으로 시작했는데 이번 20대 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그리고 중간에 이름이 다 바뀌었다. 저도 수첩을 보지 않으면 헷갈릴 정도로 바뀌어왔는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세 번째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16년도에 처음 치렀고 18년도에 치렀고, 이번이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치르는 세 번째 치르는 전당대회다. 그만큼 정당이 안정돼서 하나의 흐름과 역사를 쌓아가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에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성과를 내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오늘은 전준위 관련 사항은 아니지만 한 말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린다면, 원래 어제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어야하는 날짜인데 갑자기 각 상임위원회 정수를 수정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날짜를 다시 끌기 시작을 했다. 그래서 ‘그러면 수요일까지 제출을 해라’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 하고 있다. 국회의장께서 어떻게 하셔야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날짜를 끄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실제로 그렇게 날짜를 끌어서 누구한테 이익이 될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이 그냥 지연작전을 한다. 제가 어제 원내대표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최소한 이번 주를 넘겨서는 절대로는 안 된다. 이번 주를 넘기는 것은 원내대표의 책임이다. 당원들이 그렇게 요구하고 국민들이 엄청난 성원을 보내줬는데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끌려 다니는 것은 아주 잘못된 관행이고 더 이상 우리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수용을 안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듭지을 것은 빨리빨리 매듭을 짓고 설령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다고 하더라도 감수할 것은 감수하고 가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이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어제 말씀을 드렸다. 그냥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당대표로서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주를 넘겨서는 당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추진력이 없는, 아무리 의석을 몰아줘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당의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걱정이 돼서 그런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상임위원장을 가지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고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해서 하루 빨리 국회가 구성이 돼서 대응책을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 상임위원장을 가지고 따질 시대는 이제는 아니라는 생각에서 오늘 회의와 관계없이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오늘 좋은 토론이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