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 새 시대 여나?

기사입력 2013.0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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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당뇨치료물질 ‘사이클로지(Cyclo-Z)’를 복용할 경우 현재 당뇨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인슐린주사를 중단하거나 혈당강하제를 끊을 수 있다는 연구성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이클로지의 1단계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당뇨치료제 개발 전문가 송문기 박사가 최근 2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당뇨환자가 사이클로지를 3~6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현재 맞고 있는 인슐린주사를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일 수 있고 혈당강하제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문기 박사(사진제공:한국언론인총연대)

당뇨는 고혈당으로 인해 소변에 포도당이 섞여 나오는 질환인데,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분비자체가 원활하지 않거나,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질환이 생기는 주원인은 과다한영양을 섭취하지만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적은 현대인의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에는 당뇨치료를 위해 인슐린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슐린주사를,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경우에는 혈당강하제를 복용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당뇨의 발생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고, 단순히 혈중 고혈당을 해소하는 데만 도움을 주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한때 인슐린 저항성에 초점을 둔 의약품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화학성분으로 인해 장기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2010년 10월에 전세계적으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과거 70여년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인슐린 분비량이나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은 체내에 1.5~2.5g 함유되어 있는 미량원소인 아연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아연 흡수율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송 박사는 아연을 몸에 잘 흡수시키기 위한 오랜 연구중에 동물의 전립선안에 아연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전립선안의 물질들이 특별히 아연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동물의 전립선에서 추출한 물질을 아연과 결합시킴으로써 아연의 체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물질을 개발하였다. 송 박사는 이 물질을 사이클로지라고 명명했다. 사이클로지는 아연(Zinc)을 사이클로히스프로(CHP)라는 물질과 혼합해 조성한 물질로 인슐린소화효소(IDE)의 생성과 활성화를 가속화시키는 성질이 있다.

의학계에서는 송 박사의 연구결과가 실용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주는 기존의 혈당강하제를 뛰어넘는 당뇨의 근본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뇨치료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송 박사는 1959년 도미해 하와이의과대학에서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등의 학위를 받았고 UCLA의과대학 교수 겸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연방 재향군인병원의 당뇨병 및 성인병의 연구원, 미국 국립보건원과 농림부 등 미국 주요기관의 자원심사위원으로 활약 하고 있다. 송 박사는 세계 100인의 유명 인명록에 등재된 인물로 40여년간 당뇨병과 비만 같은 난치병 치료에 힘써온 세계적 석학이다.

문의 : 070-7689-8830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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