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당 소속 국회의원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0.06.3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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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2020년 6월 29일, 오늘은 참으로 슬프고 비통한 날이다. 33년 전 오늘은 민주화선언의 날이지만 2020년 6월 29일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1당 독재가 선언된 날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다 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월) 오후에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 했다.
    
주 대표는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은 우리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을 강제 상임위 배정하고 18개 상임위 중 정보위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모두 선출했다. 일방적으로 이렇게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1대 국회 들어서 여러 차례 협상을 해봤지만, 민주당은 다수의 석을 내세워 국회를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법사위도 빼앗아갔고 전체 상임위를 다 가져가는 것이 민망했던지 7개 상임위를 가져가려면 가져가던지 말던 지 식 으로 던져 놨었다 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명숙 전 총리 재심하자 무죄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해서 대한민국 전체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며칠 전에 종전 선언하자 남북 정상회담 비준하자, 또 위헌 투성이로 가득찬 공수처법을 시행하겠다고 공수처장 임명하겠다는 이 나라, 완전히 민주당 1당 의회독재가 오늘 비로소 시작된 그 문이 열린 참으로 슬픈 날이다. 국민 여러분이 얼마나 이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에 몸담고 민주당을 상대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너무나 절망적이고 대한민국 헌정이 파괴된 것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갈 바를 모르겠다. 저희는 일단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인 정책 활동과 이 실정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협상과정 일부 말씀드렸지만, 협치의 상징이자 견제와 균형의 요체인 법사위장은 처음부터 빼앗아갔다. 그 상태에서 나머지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는데 완전히 국회를 맘대로 하면서 상임위원장 몇 자리 저희들에게 내주고 공범 만들려는 것이라 생각된다. 저희들이 상임위원장 요구하지 않겠다고 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다 위원장을 선출하는 모습을 보라. 국민 여러분, 힘을 합쳐 달라. 저희들은 실상을 알리고 민주당을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헌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이 심각성, 절박성을 간곡히 말씀 드린다.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독주․폭주를 막아주시길 바란다. 국회 운영의 가장 중심에 서서 일당의 독주를 막아야 될 국회의장이 법과 추경, 권한을 내세우면서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과 상임위를 배정하고 심지어 상임위 명단을 미리 내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개원하면서 상대 당에게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리 내지 않으면 9월까지 사보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도 하고 있다. 역대 이런 국회의장 있었는가. 청와대와 여당의 어떤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들은 꿋꿋이 지켜오고 중심을 잡아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스스로는 의회주의자라는데 저희들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뽑히시고, 하신 일들도 두고두고 의정사에 치욕이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고 했다.
    
이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장 15일까지 추천해 보내라, 추경 빨리 하라, 계속 독촉하고 있다. 1년에 3차례 추경하는 정부가 어디 있으며 추경 내용 보면 말은 번지르하게 방역해야 한다면서 방역예산 몇 푼 되지 않는다. 경제실패, 경제실정을 돈을 풀어서 때우려는 그런 추경이다. 이걸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7.3 까지 추경하겠다고 합의하자는 거다. 35조란 돈을 일주일 만에 어떻게 추경하나. 그저 국회가 통법부고 거수기인가. 어렵게 쌓아온 의회민주주의가, 의회운영의 원칙과 관례들이 일순간에 무너진 그런 날이다. 오늘 저는 할 말을 찾지를 못하겠다. 어떻게 이렇게 제헌국회 이후에 교섭단체 의원들의 상임위를 의장이 일방적으로 두 차례나 배정할 수 있는 것인지 할 말을 잊었다. 이런 행태라면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회는 전혀 없다. 이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내일부터 의원들이 모여서 이 참상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시정해갈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국민들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일방독주를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막아달라. 권력은 조금만 방심하면 오만하고 타락하기 마련이다. 비록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더 많은 의석을 허용하셨더라도 이제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민주당을 엄히 나무라는 것만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길임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국민 여러분 제발 대한민국 국회를 지켜주시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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