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박씨!” 홍륜희 ”앙상블부터 거쳐서 작품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기사입력 2013.02.1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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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모습

2월 18일 오후 3시 PMC 대학로자유극장에서 뮤지컬 <날아라, 박씨!>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110분)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권호성 연출, 정준 작가, 조한나 작곡가, 김윤형 음악감독, 이지은 안무가, 배우 홍륜희, 엄태리, 정가호, 송태윤, 이영기, 문혜원, 김남호 등이 참석했다.

정준 작가는 "극중극 비중을 높여 한 자리에서 두 작품을 보는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처음엔 외국 작품을 각색하려 했다. 하지만 남의 나라 모르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소재를 무대에 올리자란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모든 배우가 1인 2역 이상의 연기를 선보여 연극적 재미가 있다. 뮤지컬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 만큼 오마주를 담아 여러 작품에서 대사와 캐릭터, 장면 등을 빌려 왔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권호성 연출은 "좋은 소재와 감동적인 내용 구성에 흥겹고 정겨운 음악이 더해졌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고 말했다.

'오여주' 역 홍륜희는 "앙상블부터 거쳤기 때문에 작품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여주는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다" 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프레스콜 모습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하나의 창작 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고뇌를 때론 유쾌하게, 때론 신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또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아닌 한국 뮤지컬계 문화와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1막은 <날아라, 박씨!>란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과정, 2막은 <날아라, 박씨!> 실제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는 1막에서 보여진 공연 연습 과정이 2막 공연에선 어떻게 상연되는지, 1막에서 나왔던 음악이 2막에선 어떻게 발전되는지, 1막 인간관계들이 2막에서 변주되고 전복될 때 아이러니 등을 살펴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고전 <박씨부인전>을 새롭게 비틀어 오늘날 이 시대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무겁지 않게 담았다. 더불어 우리말의 아름다움, 한국적 선율, 전통 문화 등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권호성 연출과 배우들

창작 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날아라, 박씨!>는 오는 3월 17일까지 PMC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홍륜희, 엄태리, 정가호, 송태윤, 이영기, 윤영진, 문혜원, 정동석, 김남호 등 출연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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