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코로나로 연기했던 '서치라이트' 8편 공연

기사입력 2020.07.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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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9서치라이트(쇼케이스-삼고무).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관객과 창작과정을 공유하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지원 프로그램 '서치라이트(Searchwright)'가 8일부터 18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부터 서치라이트를 열어 작품 소재를 발굴하는 작업부터 무대에 올리는 일까지 창작 전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해왔다. 

 

서치라이트에 함께하는 관객들은 쇼케이스와 낭독공연, 공개 토론,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도전 무대를 통해 날 것 그대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는 지난 3월에 서치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넉 달 미뤄진 7월에야 문을 열게 됐다. 프로그램이 연기되면서 무대에 오를 8편의 작품은 넉달 간의 숙성기간을 갖고 작품 개발과 확장 시간을 가져왔다. 

 

8일부터 1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선보이는 서치라이트 무대에는 연극에 대한 고민과 청년 세대의 불안을 담은 '기계장치의 신'(낭독공연.8일), 신이 블로그를 쓴다는 설정에 따라 한국 사회 여러 단면을 살피는 '@GODBLOG(갓블로그)'(쇼케이스.9일), 일상의 불확실성과 환상을 극단 특유의 무대 언어로 풀어낸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쇼케이스.10일)가 준비된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래 기념비 탐사대'(리서치.11일), 3D 사운드 기술로 새로운 무대 실험에 도전하는 '귀쫑긋 소셜클럽'(쇼케이스.15일), 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조명한 '백 년 만의 초대: '의붓자식', '두 애인'(렉처 퍼포먼스.16일)'도 무대에 오른다. 

 

서커스를 통해 재주부리는 곰을 고찰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파업-'(리서치.17일), 흐르지 못한 시간이 맴돌고 있는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펴보는 '망할 극장'(쇼케이스.18일)도 관객들과 만난다. 

 

남산예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창작자들 경험과 생각을 반영해 공연 형식, 주제 등이 대폭 수정됐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과 고민을 관객과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 창작 방법과 공연예술의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고 말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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