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는 시대 "곧 온다"

-‘보안‧분실위험‧편리성'해결, 폐지 줄여 ‘환경보호’까지
기사입력 2020.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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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이 서류)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종이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부터 ‘모바일 보험 보상 증명서’까지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도 이제 예외가 아니다. 


지난 26일 이통3사와 경찰청은 스마트 폰으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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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금융‧증명 서비스 등은 이미 상용화가 이뤄졌지만, 개인 신분증을 스마트 서비스와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스마트 신분증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개인정보 보호 뿐 아니라 위·변조 또한 방지한다.   


한 시민은 모바일 신분증에 대해 “분실 위험이 없고 사용도 간편해 아주 편리할 것 같다”며 “기술의 발전이 정말 빠르다”고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3일 '휴대폰 보험 보상 프로세스'를 종이 없는 서비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5G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증명서 없이도 휴대폰 보상 신청 및 처리가 즉각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이니셜(Initial)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를 탑재시켰다고 했다. 


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과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 신원 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수취 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에 이니셜이 적용되면 SK텔레콤 고개은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될 것”이라며 “보험 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이제 종이서류는 사회 전반의 모든 행정에서 사라지고 있다. 기업들은 모든 행정을 디지털 기술과 '무페이퍼 행정(종이 없는 행정)'으로 처리하기 시작했고, 정부나 시민단체들도 이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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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바일 전자고지를 언급하며 "종이 없는 사회 실현, 비대면 서비스 중심에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행정‧공공기관이 기존 우편으로 발송하던 각종 고지서를 모바일(알림톡, 문자메시지 등)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최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화가 가속될 것이고,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비대면 시대를 대표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의 시장의 문을 열었다. 당시 카카오페이와 KT, 네이버 등이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종이 영수증과 동일한 품목 정보에 바코드까지 포함돼 환불‧교환도 간편한 영수증을 내놓았다. 종이 영수증보다 편리하고 분실 위험도 없는 완벽한 영수증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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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종이 영수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카드 영수증 뿐 아니라 멤버쉽 적립까지 모두 연동해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모바일 전자고지는 현재까지 3개 부처, 35개 지자체, 17개 공공기관, 45개 민간 사업체 등 총 100개 단체가 도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발송량은 약 1천196만건으로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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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는 사회의 실현은 단순히 보안과 편리성 뿐 아니라, 환경문제와도 직결된다. 영수증과 행정서류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 브랜드 이브자리는 23일 친환경 노력을 위해 종이 없는 전자 카탈로그를 도입했다. 상품설명서 및 고객과의 소통, 의견 공유까지도 모두 전자 카탈로그를 활용할 계획이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카탈로그 리뉴얼을 결정했다”며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 경영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기술이 보여준 종이 없는 사회는 인간에게 편리성을, 자연환경에는 안전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완전히 이 없는 시대로 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선한 의지 안에서 기술이 계속 발전해 간다면 분명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날이 오리라 믿는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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