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기 옵서예” 홍광호 ”대작 못지 않은 반응에 눈물났다”

기사입력 2013.02.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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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기,송영창,홍광호,김선영,최재웅,박철호,임기홍

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구스타보 자작 연출, 김민정 공동연출, 배우 김선영, 홍광호, 최재웅, 송영창, 박철호 등이 참석했다.

배비장 역 홍광호는 "우리 소재와 이야기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프리뷰 공연 반응이 무척 좋았다. <지킬앤하이드>나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공연처럼 어마어마했다. 감동 받아 눈물 났다" 고 소감을 말했다.

구스타보 자작 연출은 "한국 전통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국 문화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안무를 잘 짜기 위해 자료 조사도 많이 했다. 한국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드러났으면 한다" 고 설명했다.

기생 애랑 역 김선영은 "나도 멋있게 나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패티김 선생님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 그 때문에 애랑이 부담스러워 못한다면 곤란할 것 같다. 나만의 애랑을 보여주는 것이 답이다. 무대에서 김선영만의 애랑을 보여주겠다" 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연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한국 첫 창작 뮤지컬을 경험하고 즐기고 싶었다. 관객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고 불안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우리 것이 관객과 통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고 말했다.
김선영

배지장 역에 더블 캐스팅된 최재웅은 "1996년 <살짜기 옵서예> 공연을 처음 봤다. 고등학생 때 교복 입고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 나온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 고 출연소감을 말했다.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연된 한국 첫 창작 뮤지컬이다. 7번째 올려지는 이번 작품은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 역할을 하는 신임목사와 방자의 익살스러운 계략을 담은 작품이다.

유쾌한 이야기와 최첨단 3D 맵핑과 홀로그램, 아름다운 제주도를 떠올리게 하는 모티브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채꽃이 핀 들판, 역동적인 폭포,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숲의 모습 등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프레스콜 모습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부터 일렉기타, 드럼까지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14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재편한 스코어는 현대 뮤지컬 음악처럼 때론 역동적이고 호소력 있는, 때론 서정적인 음악으로 다듬어졌다. 여기에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극중 배비장을 유혹하는 제주 기생 애랑 역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줄 배비장 역에는 최재웅과 홍광호가 나온다.

신임목사 역할에는 송영창과 1996년 <살짜기 옵서예> 프러덕션에서 '배비장'으로 나왔던 박철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 김성기, 임기홍, 김재만, 원종환, 박범정 등이 나온다.
프레스콜 모습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가 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레스콜 모습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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