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종사자 위한 기부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 29~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다

기사입력 2020.08.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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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8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쇼 머스트 고 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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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세계적인 대유행 속 변화가 일어났다. 정부와 헌신적인 의료진, 국민들 노력으로 우리 삶을 조금씩 찾아가게 됐지만 세계적인 공연계 위기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공연 중단이란 초유 상황을 맞게 됐다" 고 현재 공연계 현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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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 총 연출을 맡은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그동안 갈라 콘서트처럼 뮤지컬 배우들이 병풍식으로 노래하기보다 이야기가 있는 기승전결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 전혀 다른 쇼를 만들어보려 한다. 융복합적으로 지금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여러 문제로 보여주지 못했던 특수 조명과 효과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새롭고 신선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뭉클한 감동이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 고 공연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뮤지컬협회를 창립한 이후 이렇게 모두 모인 게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제 뮤지컬 시장이나 우리 환경을 어떻게 더 발전적으로 가꿔나갈 것인가, 나름대로 우리가 반성하고 자성할 것은 없는지, 스스로 제작 환경에 거품을 자생적으로 걷어낼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려 한다. 코로나 이후 시대 제작 구조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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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앞서 온라인 공연을 한 번 하면서 공연 기부금, 유료화 시범을 한 번 해봤다.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고 이번에도 온라인 중계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려 한다. 8인 제작자들도 기부를 약속했고 출연자들에게도 소정의 출연료는 드리지만 더 많은 금액의 기부를 부탁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도 9천만원 정도 기부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  

 

이어 "사실 모금보다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조금 문제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 기금운영위원회를 내.외부에 하려 하는데 시간이 걸려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고민 중이다. 세금 문제, 형평성 문제 등 계속 고민 중이다. 우선 3개 정도 작품 활동을 해온 직업인으로서 2020년 3~8월에 코로나19로 예정된 공연이 취소된 당사자들이 첫 번째 기부금 수혜자들이 될 것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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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제작자 중 맏형인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는 "20년간 진행해온 '난타'도 6개월 전부터 공연을 중단했고 어린이 뮤지컬 두 편도 취소해 가족 같은 배우, 제작진들이 무척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공연은 멈출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들을 돕고자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티켓 수익금과 기부금, 후원금 등 5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뮤지컬계 종사자 500명에게 기본 생활지원비 100만 원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연이 확정된 배우들은 강홍석-김선영-김소향-김소현-김수하-김우형-김준수-김호영-남경주-리사(정희선)-마이클 리-민경아-민영기-민우혁(박성혁)-박강현-박은태-박지연-박혜나-손준호-신영숙-아이비(박은혜)-양준모-옥주현-윤공주-윤영석-윤형렬-이건명-장은아-전나영-전동석-정선아-정성화-조정은-차지연-최정원-최재림-홍지민 등 37명이다. 

 

세종문화회관과 국내 대표 제작자 8인(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장우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본부장, 윤홍선 에이콤 대표)이 뭉친 뮤지컬 갈라 '쇼 머스트 고 온!'은 29일과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30일 오후 3시 공연은 네이버 중계와 함께 온라인 후원을 진행한다. 모금된 기금은 세종문화회관과 외부인사로 꾸려진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관리한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과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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