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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라 루미에르'가 2차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의 예술품 약탈을 피해 마련된 파리 지하 창고에서 만난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프랑스 소녀 소피와 자유롭고 순수한 독일 소년 한스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배우들은 조국도 성격도 관심사도 모두 다르지만 어느덧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가는 두 사람의 서사와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1차 캐릭터 포스터에서 방어적인 느낌으로 거리를 두는 소피 모습은 2차 포스터에서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대사와 표정으로 변했다. 순수하고 해맑게 친근함을 표현했던 한스 모습은 헤어짐을 앞에 두고 생각에 잠긴 듯한 어두운 모습으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첫 만남과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강제 징집되어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하게 되었으나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빛의 화가 모네처럼 사람들 마음 속의 빛을 그리고 싶은 독일 소년 한스 역에는 이무현, 이석준, 이진우가 캐스팅됐다.
유격대 활동을 벌이던 가족이 모두 체포 당해 홀로 창고에 숨어있는 장군 손녀로 잔다르크 같은 장군이 되어 조국을 구하고 싶은 프랑스 소녀 소피 역은 강연정, 금조(이금조), 홍나현이 맡았다.
뮤지컬 '라 루미에르'는 9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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