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이 쓰고 연출한 연극 <푸른배 이야기>가 3월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다.
<푸른배 이야기>는 지난해 1월 일본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국내에선 첫 공연이다. 이 작품은 바다에 맞닿은 어촌 남촌도림동에 찾아온 이방인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
잠시 머물렀던 마을을 30년 만에 다시 찾은 작가는 낯설게 변해버린 마을을 바라보며 이전의 모습을 잃은 마을에 대해 슬퍼하지 않는다. 대신 옛 기억을 떠올리며 성실히 기록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 연극은 야마모토 슈고로의 소설 <아오베카 모노가타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3월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서상원, 박수영, 김문식, 김정영, 송태영 등 출연, 1만~2만원, 1688-5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