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집권 여당은 국민을 지켜 달라.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 여와 야가, 진영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집권 여당 지도부라는 분들이 머리를 맞댄 회의에서 기껏 내놓는 말이 ‘코로나 처방’이 아니라 ‘코로나 비방’이다. 어떻게든 야당을 굴비처럼 엮어서 공격할 생각밖에 없다고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8월 20일(목) 오후에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벗어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국민건강을 볼모로 희생양을 찾는다. 커피숍에서, 패스트 푸드점에서, 유흥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은경 본부장과 방역당국이 일촉즉발의 엄중한 상황임을 그렇게 호소했건만, 안이한 인식으로 국민을 부추긴 정부와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경계 소홀로 방역망이 뚫린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힘없는 국민에게 뒤집어씌울 생각밖에 없다. 온 데 불을 지르고 저주의 언어로 국민들 지치게 만든 뒤, 위안부 할머니에게 가야 할 돈을 자신 주머니로 넣은 혐의의 윤미향 의원 소환 불응엔 침묵한다. 부동산 아비규환의 전세난에는 아예 통계방식을 바꾸는 눈속임을 하려 한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이 어지러운 때에 집권 여당 대표, 위인전을 내는 담대함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벌써 잊었나. 수재를 당한 이재민의 슬픔은 저만치 가려지고 있고, 4차 추경이라는 말은 어느새 쏙 들어갔다. 총선 전에 했던 그 통 큰 재난 지원금, 선거 이후 마주한 정부는 모른 척 한다. 어떤 정부가 진짜 정부였나. 이 정부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국민이 아닌 듯하다. 지지율이다. 그러다 지지율이 떨어지면 안보이던 것이 갑자기 보이는 신묘한 경지에 이른다. 행정수도가 나오고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들어가며 코로나19 희생양을 만들기에 급급하다. 공은 정부에게 과는 국민에게. 권력에 취한 정부의 가슴속에 국민은 없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의 맨 윗줄에 놓여있는 ‘지지율’을 지우고 ‘국민’이라 써보라. 늦었지만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 미래통합당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