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소중하다, 김은혜 대변인”

기사입력 2020.08.29 21:4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tgf.jpg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마리” 라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 한쪽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오늘 자정부터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의 격상이 이뤄진다고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8월 29일(토) 오후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방역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겠으나, 무엇보다 이번 조치로 가장 타격이 클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아쉽기만 하다. 사전에 어떠한 언급이나 양해 없이, 일단 ‘정해졌으니 따르라’는 식의 태도는 옮지 않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이분들의 생계를 조금이라도 보전할 정책을 함께 내놓을 시간은 없었는가! 의료진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라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 나섰던 의료진들은, 정작 자신들의 뒤에서 총격을 가한 것은 정부였다고 반박한다. 여기서 갈등을 중재해야 할 여당은 ‘전두환 정권 때는 상상이나 했겠나’라며, ‘의사 강제동원법’까지 발의해 의료진을 공공의 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사태해결이 최우선임에도, 대화로 풀 수 있는 일을 고발로 밀어붙이고, 타협할 수 있는 일을 협박으로 내 모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 나라가 코로나의 화염에 쌓여있는데도 정부여당은 국민과 의료진을, 광화문 집회와 민노총 집회를, 교계와 교계가 아닌 국민을 꾸준히 갈라내며 민심을 조각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부의 방역실패를 돌아보지는 않는다. 국민을 향해 차례로 분노의 시위를 겨눌 뿐이다. 역병에 시름하는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 가르고, 서로에게 증오와 혐오의 손가락질을 하도록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지하지 않는 국민 한 명 한 명도 대통령의 국민이다. 3년 전 대통령의 취임사가 그랬다.  나라가 대통령의 것이 아니듯이 국민은 신민(臣民)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소중하다. 지금은 대통령이 국민과 싸울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