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소식] '여성영화인모임', 창립 20주년 맞아, 책 『영화하는 여자들』 출간.

기사입력 2020.09.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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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영화계 각 분야 여성영화인의 변화와 도전, 성취와 좌절, 연대와 협력을 이야기한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계에서 활약해온 분야별 여성 영화인 20인의 일과 삶, 영화에 관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책 <영화하는 여자들>(주진숙, 이순진 지음|사계절출판사 펴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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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하는 여자들', 각 분야 여성영화인 20인 / 제공=여성영화인모임]

 

<영화하는 여자들>은 1990년 이후 영화 제작, 연출, 연기, 촬영, 조명, 미술, 사운드, 편집, 다큐멘터리, 마케팅, 영화제 프로그래밍, 저널리즘에 이르기까지 영화계 각 분야에서 그들이 경험한 변화와 도전, 성취와 좌절, 연대와 협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1990년대부터 2020년 현재까지 활약하고 의미있는 성취를 거둔 여성영화인들을 10년 단위로 나눠 소개한다. 총 3부로 1부 ‘소외의 벽을 넘어 눈부신 성취로’, 2부 ‘더 넓고 더 깊게, 전문가의 시대’, 3부 ‘단단한 자기중심과 새로운 감수성’으로 구성되었다.

 

책을 기획한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했던 여성영화인의 역사를 담은 <여성영화인사전>(주진숙, 장미희, 변재란 외 지음/ (사)여성문화예술기획, 중앙대학교 첨단영상전문대학원 제작)을 2001년에 출간하였고, 같은 해 여성 영화인이 편견과 차별을 감수하며 한국영화계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름다운 생존: 여성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임순례 연출)을 제작한 바 있다. 도서 <영화하는 여자>는 <여성영화인사전>과 <아름다운 생존: 여성영화인이 말하는 영화> 이후의 이야기인 셈이다.

 

지은이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과 이순진 영화사 연구자는 머리말에서 “인터뷰에 응해준 여성 영화인들은 모두 연대와 협업의 중요성을 힘주어 이야기했고,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잘못된 구조와 관행에 도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하며 “그러므로 위인 서사/피해자 서사를 넘어선 여성영화인의 역사 쓰기가 가능했으며, 이 책이 다른 더 많은 여성영화인의 목소리가 담긴 ‘여럿의 영화사’를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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