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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프리랜서 기자]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를 이겨내기 위한 신개념 ‘독도 K-마스크 패션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임연희아트아카데미 제공)
‘임연희아트아카데미’는 비대면 비접촉 문화 거리두기 조성과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제 3회 독도 K-마스크 패션쇼 in 2020’를 독도와 울릉도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한국예술문화진흥원’과 ‘임연희아트아카데미’의 주관 하에 독도의 날 120주년과 광복 75년을 기념하고 한복과 대한민국의 마스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주)실크로드 풍기인견'이 협찬한 마스크, 임연희아트아카데미 제공)
‘독도 K-마스크 패션쇼 in 2020‘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독도 및 울릉도 앞 마당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임연희 임연희아트아카데미 이사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강남 일대에서 이미 2차례 ‘마스크 패션쇼’를 선보인 경험이 있다.
임 이사장은 “이번 패션쇼는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어려움에 있는 가운데 국내외의 많은 공연, 패션쇼 등이 취소되고 있다”며 “이를 독도 기운으로 극복하고, 함께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해내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패션쇼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소수정예의 모델들과 함께 국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2m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한 후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궁중한복 패션쇼, 퓨전 훈민정음한복, 풍기인견, 태극기이브닝드레스 등 다양한 한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스크 없는 일상은 생각할 수 없게 된 지금, 이제 마스크 또한 하나의 패션으로 생각하고 접근하자는 취지도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나눔, 재능 기부 행사로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문화예술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안전하고 의미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한 예술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몸의 건강만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해진 시대, 우리의 문화예술이 한층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패션쇼 참여 신청 마감은 9월 10일까지며, 참가비와 한복 대여비는 별도로 준비가 필요하다. 행사 관련 문의는 yeonhee504@hanmail.net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