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한국판 뉴딜 성공, 민간 투자 활성화·국민 참여 때 가능"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성공 이끌 것"
기사입력 2020.09.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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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위해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세 가지 유형의 뉴딜펀드 조성 방안과 함께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권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된 상황임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참석 방식과 병행해 진행됐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 전체가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한국판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전략회의를 특별히 금융권과 함께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뉴딜펀드와 뉴딜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로 20조 원을 조성하여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보람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수익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직접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끄는 중심에 섰다"면서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금융이 대한민국을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은 만큼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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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신속히 탈출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 또한 한시도 멈출 수 없다"며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정부와 금융은 함께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국민들께서도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전략회의에서 정부와 금융권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년간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자금과 정책자금이 후순위 출자를 맡아줌으로써 투자의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막아준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자금 공급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운용 방안에 대해 보고했으며, 황우경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부서장은 뉴딜지수 개발 및 뉴딜 ETF 도입 방안,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민간 공모펀드 도입 계획을,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장은 금융권 뉴딜분야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새로운 도약, 뉴딜금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기재부에서 마련한 재정과 세제 지원의 토대 속에서 금융회사와 국민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그 투자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마치면서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며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니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형 뉴딜 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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