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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프리랜서 기자]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천 18명의 단체 혈장 공여가 마무리됐다.
신천지 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신천지 교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7일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했다.
(사진=신천지 예수교회 제공)
이번 2차 단체 혈장 공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천371명이 참여했으며, 건강이나 지병으로 혈장공여를 하지 못한 일부를 제외한 1천18명이 공여를 완료했다.
이로써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총 1646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으며, 이중 혈장공여에 2회 이상 참여한 신도는 34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신천지 예수교회 제공)
신천지 측은 “단체 혈장 공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발열 체크 및 명부 작성, 손소독제 비치, 셔틀버스 운영, 공여 안내 등 운영 전반을 자원봉사로 진행했다”며 “2~3월 신도들을 치료해준 정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30만원의 교통비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장 공여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완치 신도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많은 도움으로 감염 당시 위축되고 힘든 마음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포용, 사랑, 단합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과 질병관리본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GC녹십자, 그리고 체육관을 제공해주신 대구광역시 덕분에 무사히 혈장 공여를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치료제 개발까지 혈장 공여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장은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