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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향군이 얼마 전 ‘인천 초등생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형제를 위해 54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지난 14일 인천 용현동 소재 빌라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현재 의식불명인 상태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형제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언론을 통해 두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향군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540만원을 모아 지정 기부를 접수하고 있는 사단법인 학산나눔 재단에 지정 기탁했다.
향군 관계자는 “어린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이다 불의의 화재로 인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고 있는 형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10살 밖에 안 되는 어린 형이 자기 목숨을 걸고 동생을 살리려 애썼던 ‘혈육지정’의 기특한 미담은 메마른 사회정서에 큰 교훈을 주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한편 향군은 추후에도 이들 형제를 돕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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