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魯 李龍雄 칼럼] 中國 人民日報-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기사입력 2020.10.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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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종의 얼굴 특징-중국 인민일보. 2020.9.29.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루키즘(Lookism)! 즉 ‘외모지상주의’는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관점”입니다. 2000년 <뉴욕 타임즈>에서 처음 그 단어가 쓰였으며,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결정하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사회적 풍토를 포괄적으로 일컫습니다. 한국은 루키즘이 강한 대표적인 나라로, 설문에 의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강한 루키즘을 갖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럼 중국은? 중국 <인민일보>(2020.9.28.)는 ”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중국인 외모 분석 3가지“를 실었습니다. 흥미로워서 기사를 다음과 같이 [拔萃·整理]해 봅니다.

 

[‘그 지방의 풍토가 그 지방의 사람을 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판단합니다. 체격이 큰 사람을 보면 북방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방에는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이 특히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환경이 외모 형성에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외모는 주로 아래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유전자, 지리환경, 기후차이, 인구이동, 음식문화, 일상생활.

 

유전자는 중국인을 ‘동아시아’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동아시아’인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최근 중국과학원 고대척추동물과 고대인류연구소팀은 중국 고대인의 게놈데이터를 연구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로 다른 연대와 지역의 고대인 유전자를 측정했습니다. 9500년 전~3000년 전에는 남방·북방인의 혈통이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후에 중국의 남·북 사람들이 서로 섞이며 북방 사람도 일부 고대 남방의 혈통을 갖고 남방 사람도 일부 짙은 녹색의 북방 사람들 혈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북방 사람들의 영향은 북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남방 사람들의 영향보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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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국인의 얼굴-동이시아형-중국 인민일보. 2020.9.29.

 

간단히 말해 현대 남방인=70%~50% 고대 남방 혈통, +30%~50% 고대 북방 혈통+적은 양의 기타 혈통, 현대 북방인=70%~80% 고대 북방 혈통, +30%~20% 고대 남방 혈통+적은 양의 시베리아 혈통. 그림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존하는 중국 타이완 원주민은 동아시아 고대 남방인의 순수 혈통입니다. 중국 남·북방의 유전자 구성 차이를 이해한 후 지리조건과 기후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는 과연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요? 물론 아래 언급한 것들은 일부 지역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비교적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따지는 것입니다.

 

피부가 좋고 안 좋은 것이 일조량과 상관이 있을까요? 피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쓰촨(四川) 사람들이 피부가 좋다!” 쓰촨은 분지라 지형이 비교적 낮으며 연 강수량이 높습니다. 안개가 짙고 습도가 높고 구름이 낮고 흐린 날이 많습니다. 이에 쓰촨의 자외선은다른 지역보다 많이 약합니다. 게다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내 습열을 조정하는 작용을 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를 좋게 만듭니다. 공기 중 습도가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 태양 복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칭짱(靑藏)고원은 평균 일조량이 비교적 높은 지역입니다. 다음으로 윈구이(雲貴)고원과 네이멍구(內蒙古)고원, 화둥(華東), 화난(華南) 지역의 일조량은 비교적 낮습니다. 쓰촨분지는 전국에서 일조량이 제일 낮은 지역입니다.

 

아래는 민족과 지역에 따른 인종 피부색 분석입니다. 일조량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짙습니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옅습니다. 장족(藏族), 이족은 주로 고원에서 생활하며 피부색이 짙습니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인 쓰촨과 광둥의 한족(漢族)은 화베이지역의 허베이 한족 피부색보다 옅습니다. 와족은 17개 민족 중 피부색이 제일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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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족의 눈 외관 특징- 사진 출처: <박물(博物)> 2020년 3월호.

 

윈구이고원에서 거주하는 것 외에도 남아시아어 계열의 민족 근원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남·북방의 ‘대중적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웹사이트는 AI로 세계 다양한 지역 사람들의 얼굴 특징을 구현해 올렸습니다. 이 대중적인 얼굴은 한 인종의 얼굴 특징에서 평균치를 구하고 컴퓨터로 재조합해 구현한 것으로 중국인의 얼굴은 아래 몇 가지로 나뉩니다. 동아시아형, 중간두개골형, 얼굴이 길고 평평하며 외쌍커풀이 많습니다. 콧방울이 넓지 않으며 옅은 황색 피부에 검은 생머리입니다. 동아시아형이며 다시 황허(黃河)강 유역형, 창장(長江)강 유역형, 주장(珠江)강 유역형으로 세분됩니다.

 

많은 사람이 콧대의 높낮이와 기후가 관련이 있으며 한랭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높고 따뜻한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코가 높으면 콧구멍이 커서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콧속의 모세혈관을 통해 충분히 따뜻해진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열대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고 넓적합니다. 이는 언뜻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북극 지역 원주민들의 코는 우리 동아시아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위의 규칙도 그다지 적용되지 않으므로 코의 모양은 자연 환경의 선택이 아닙니다. 돌연변이 축적, 민족 융화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오히려 눈 모양과 옅은 눈언저리는 동아시아인의 조상이 한랭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인은 두꺼운 눈 지방층을 가지고 있어 추위로부터 보호하며 윗눈꺼풀이 더욱 포동포동합니다.

 

사람의 키에 대해 말하기 전에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 규율에 따르면 고위도의 항온동물은 종종 저위도의 항온동물보다 개체가 큽니다. 알렌의 법칙에 따르면 추운 곳에 사는 항온동물은 말단 부위(예:꼬리)가 짧고 작아집니다. 중국 각지 사람들의 평균 키에 대한 권위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관찰에 따르면 산둥(山東), 베이징,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크고 구이저우, 충칭(重慶), 쓰촨, 광시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작습니다. 하지만 위도와 절대적 관련은 없으며 지리적 요소 상관 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일조량의 시간과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쓰촨과 충칭 등 지역은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치며 키와 생활 환경, 음식 습관도 관계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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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외모 분석-중국 인민일보. 2020.9.29.

 

대한민국은 루키즘이 강한 나라라고들 합니다. 한국갤럽이 2015년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정도가 '우리 인생에서 외모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5%였으며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61%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으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면 2020년에 다시 조사한다면? 우리도 ”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한국인 외모 분석 3가지“를 조사 연구해 보면 어떨까요? [俗談/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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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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