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힘, 관객을 매료시킨다!

”배비장전”, ”심청전” 등 다양한 소재로 변화
기사입력 2013.03.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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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레미제라블>이 580만 관객을 끌어 모은 가운데 문화계에도 고전의 힘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 <배비장전>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1966년 초연 당시 단 4일 공연에 1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13년엔 애랑과 배비장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각색되고 3D맵핑, 홀로그램 등 다양한 무대 연출을 추가했다.

특히 <살짜기 옵서예>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를 이루는 뮤지컬과 중장년관객 사이 거리감을 많이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인터넷 예매가 어려운 중장년 관객을 위해 공연에 대한 정보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그 즉시 결제까지 가능한 문화콜 서비스(02-3496-8820)를 실시해 중장년 관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발레 <심청>이 무대에 오른다. 고전 <심청전>을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였던 미국 안무가 에드리안 달라스가 1976년부터 선화예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동화책 <심청>에 매료돼 발레로 작품화했다.

발레 <심청>은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 40여개 도시에서 200여회 공연을 가졌으며 해외진출에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 공연은 월드투어 성공 축하 일환으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2013년 상연목록인 <백조의 호수>,<심청>,<오네긴>,<디스 이즈 모던> 네 가지 작품을 R석으로 모두 1장씩 구매할 수 있는 '로열 패키지'와 S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를 준비했으며 <심청>은 발레 공연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C석은 1만원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을 매료시킨 고전의 힘은 스크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전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헨젤과 그레텔>은 액션영화로 개봉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영국 민담 <잭과 콩나무>를 각색한 작품이다.

F.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각색한 동명의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곧 개봉을 앞둔 <웃는 남자>다. <웃는 남자>는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평생 입이 찢어진 채 기괴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일생을 다뤘다. 작가 스스로가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생각했던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전을 활용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CJ E&M 공연투자팀 이소선 과장은 "고전을 활용한 공연이나 영화는 오랫동안 사랑 받은 소재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밝혔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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