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으로 더 빛날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기사입력 2013.03.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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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연습실에서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주요 장면 리허설이 열렸다. 국내 초연하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라 바야데르>는 1877년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러시아의 살아 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91년 볼쇼이발레단을 위해 재해석한 작품이며, 올해 다시 또 국립발레단만을 위해 약간의 수정작업을 거쳤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흔히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본래 <블록버스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하기 위해 제작비를 막대하게 들인 영화를 이르는 용어다. 하지만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의상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횽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음악은 프티파와 함께 <돈키호테> 등을 작업한 발레 음악가 루드비치 밍쿠스가 작곡했는데, 춤에 가장 적합한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밍쿠스는 <라 바야데르>에서도 춤과 음악의 결합을 탁월하게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와 의상 이태리 디자이너인 루이자 스피나텔리에게 의뢰해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특히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하는 의상과 무대는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연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발레단은 1995년 국립극장 시절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 바 있다. 재단법인 출범 이후 공연하지 않다가 18년 만에 오르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32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군무를 국내 처음으로 전문 무용수로 채워 보여줄 예정이다.


새로운 해석으로 더 아름답게 빛날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는 오는 4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R석 10만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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