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의 매력-FACE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정보소극장
기사입력 2013.03.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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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들, 그리고 위안부들의 얼굴을 그리는 한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인극 <페이스>가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정보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배우 김혜리가 6명의 인물들, 한 위안부 할머니의 5세, 15세, 82세까지 모습을 연기한 이 작품은 소녀 금주의 어린시절, 위안소로 끌려가게 되는 과정, 할머니의 현재 모습을 폭넓고 인상적인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페이스>는 빈 공간과 두 개의 큐브를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시공간을 오가며 에너지를 채워 나가는 작품이다. 영상을 사용한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무대에는 영상 이미지를 사용해서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작품을 잘 살려냈다. 특히 다양한 공간의 표현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린다'는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인 연출로 완성해낸 이 작품은 영상, 조명, 무대 등이 과하지 않게 작품의 완성도를 잘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 위에 그림들이 그려지고 '황성옛터'가 흐르면 얼굴을 그리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섯 살 때 얼굴, 열 다섯 살 때 얼굴을 그리다가 차츰차츰 만났던 얼굴을 그려가는 그녀의 그림은 여러 여자들의 얼굴들이다.

시골마을에서 학교 가고 공부하고 싶었던 한 소녀(할머니)는 담배밭에서 담배 주웠던 아버지가 순사에 잡혀 죽는다. 어린 나이에 공부는 커녕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마주했던 그녀는 공장에서 일하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일본인의 말에 군복 공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한 희망을 그려내고 있는 모노드라마 <페이스>는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전석 2만원, 02-889-3561, 3562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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