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중국 <人民日報>의 농업뉴스와 <중국, 어떻게 구성됐나>

기사입력 2020.1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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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펑촌 주민들 대나무 바구니 속 농작물 정리. 사진 출처-신화망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 <人民日報>의 두 ‘농업 뉴스’를 통해 중국 농업을 비춰봅니다. 9,596,961㎢의 면적의 넓은 땅을 가진 나라, 廣闊한 大地를 자랑하는 중국의 제일 신문 <人民日報>가 최근 실은 기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청로 이용웅 칼럼]은 ‘칼럼’이라기 보다는 기사를 함께 共有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중국식량교역회의(China Grain Trade Conference)’입니다. 이 행사는 지난달 푸저우(福州)에서 열렸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2600여 개 기업이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우선, [무인화 농장에서 농기계로 식량 자동 수확]입니다. 기사는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광활한 들판에서 무인 주행되는 스마트 수확기들이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우렁찬 소리를 내며 일정한 속도로 직진하고 있다. 수확기는 자동적으로 경로를 정할 수 있고, 막다른 곳의 논두렁에 도착하면 방향을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수확기 뒤쪽에서는 분쇄된 짚이 나온다. 잠시 후 수확기 저장창고가 가득 찼다는 메시지가 뜨자 벼알을 담는 기계가 달려와 수확기와 정확하게 연결돼 수확기의 벼를 담기 시작한다. 식량 운반 차량은 불과 90초 만에 곡식을 가득 채운 후 신속하게 방향을 바꿔 창고로 간다. 이런 작업들이 모두 무인 주행으로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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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역 구분 지도. 사진 출처-신화망

 

그리고 “수확기는 베이더우(北斗) 위성 내비게이션에 기반해 수확 정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식량 손실을 크게 줄였다. 현장에서 분쇄된 짚에서는 흘린 벼알곡 없이 모두가 창고로 들어간다. 무인 주행 농기계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행해 작업 중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만 묘가 넘는 무인화 농장인 헤이룽장(黑龍江) 소재 젠싼장(建三江) 치싱(七星) 농장에서 펼쳐진 가을 추수의 한 장면이다. 가상현실 기술에 기반한 원격 교육관리 시스템은 기계와 접촉할 필요가 없다. VR 안경만 쓰면 농기계의 기본적인 원리와 지식을 파악하고, 농기계 사용법을 더욱 빠르게 터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기계 VR 원격 교육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입니다. 자세히 읽어 보면 우리의 농업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국가 베이더우 시스템 체계에서 베이더우 콜드체인 물류 추적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므로 통신 원활과 위치확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식량 업계에서 식량 엔지니어링 설계 선두로 꼽히는 궈마오(國貿)엔지니어링설계원(Guomao Engineering Design Institute)은 식량 현대화 물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크화물화, 네트워크화, 정보화, 표준화, 시설 현대화 등 분야에서 많은 혁신적인 탐구를 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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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업의 현장. 사진 출처-신화망

 

다른 기사! “후난(湖南) 헝난(衡南)의 이모작 늦벼 시험 시범기지에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위안룽핑(袁隆平) 원사 전문가팀이 재배한 벼 3대 잡종 품종 ‘싼유(叁優) 1호’ 생산량 측정 결과 늦벼의 1묘(약 666.67㎡)당 생산량이 911.7kg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측정한 올벼의 1묘당 생산량 619.06kg을 합치면 3대 잡종벼의 이모작 올벼·늦벼 생산량은 1530.76kg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1묘당 생산량 1500kg을 돌파했음을 의미한다.” 입니다. 푸저우(福州)나, 후난(湖南) 헝난(衡南)은 어디?

 

구이펑촌의 ‘사이추’(曬秋, 각종 농작물 말리기) 모습. 사진 출처-신화망.jpg
구이펑촌의 ‘사이추’(曬秋, 각종 농작물 말리기) 모습. 사진 출처-신화망

 

다음 기사는 <[중국 얼마나 아니] "화북 지역은 어디?" 중국, 어떻게 구성됐나> 입니다. 다음은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한국 땅의 95배를 자랑하는 중국은 세계 3위의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뉴스나 책에서 중국 특정 지역을 지칭할 때 종종 '화북' 지역, '동북 3성' 등의 단어를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을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 강원 등으로 구분하듯 중국은 크게 동북, 화북, 화동, 화남, 화중, 서남, 서북 지역 등 7개로 구분합니다.

 

1)한반도와 접하고 있는 동북 지역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을 지칭! 일명 동북 3성이라고 함. 중국에서도 가장 북쪽 지역에 있어 겨울이 긴 지역. 거친 환경을 이겨내는 이 지역 사람들의 역동성은 그 기질에서도 잘 드러나 '강인하고 열정적인 둥베이런(東北人)'이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지기도 했음.// 2)화북 지역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이 포함됨. 또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이 속함. 이 지역은 4천년 중국 역사 내내 정치적 중심지! //

 

3)화동 지역은 산둥(山東)성,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장시(江西)성, 안후이(安徽)성, 타이완성, 그리고 상하이로 구성! 한국과 가장 가까워 예로부터 양국은 왕래가 잦았음. 중국 경제 중심 지역으로 철강, 자동차, 전자 등 많은 산업이 발달.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 산수가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수려해 예로부터 중국인들이 가장 選好하는 곳. // 4)화남 지역은 광시(廣西)장족(壯族)자치구, 광둥(廣東)성, 하이난(海南)성과 홍콩, 마카오. 중국 최남단 해안에 접하고 있음. 무역과 관광을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으로 최근엔 IT 관련 산업이 광둥성을 중심으로 발전. 2018년에는 홍콩과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珠海)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됨. //

 

5)화중 지역은 허난(河南)성,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중국 중원에 위치하며 중국의 옛 도읍지인 낙양(洛陽)이 있던 지역. 중국의 주요 강들과 평야 지대 등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 교통의 요충지인 정저우(鄭州)는 대부분의 기차 노선들이 통과하는 곳으로 유명. // 6)서남 지역은 시짱(西藏)자치구, 윈난(雲南)성, 쓰촨(四川)성, 구이저우(貴州)성과 충칭(重慶)시로 구성. 충칭의 인구는 3,235만 명으로 중국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음. 삼국지의 주요 무대이자 판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쓰촨은 매운 음식으로 유명. // 7)중국 서북 지역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닝샤(寧夏)회족(回族)자치구, 칭하이(靑海)성, 간쑤(甘肅)성, 산시(陜西)성!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판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사업을 통해 최근 유럽과 중국 동부를 잇는 중심 거점 지역으로 발전! 또한, 중국 목축업의 40% 생산하는 지역.

 

끝으로 <인민일보>의 중국 농촌 풍경(사진 2장)을 소개합니다. 기사는 “늦가을, 푸젠(福建)성 싼밍(三明)시 유시(尤溪)현 양중(洋中)진에 위치한 구이펑(桂峰)촌에는 고택과 대나무 바구니 속 오색찬란한 농작물이 알록달록한 팔레트를 이루며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입니다. 광활한 대지와 조그만 농촌 마을에 대해 읽으면서 ‘어제의, 오늘의, 내일의 중국’을 비교해 봅니다. 그리고 필자의 사이버강좌 <동북아 역사와 문화>, <동북아 정세(情勢)와 문화의 이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中國! 中華人民共和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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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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