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화기획자 우인기 감독!! 문화예술은 “언어이자 가장 자유로운 표현이다”

공연문화는 다시 말해 “아름다운 만남이자 소통"이라고 생각...
기사입력 2020.11.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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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오늘은 수원 화성문화제 총감독이자 2021년 함양에서 펼쳐지는 세계 시니어 아트 페스티벌 총감독으로 선임된 문화기획자이자 전통 공연예술을 이끄시는 우인기 감독님과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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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기획자 우인기 감독]

질문: 감독님이 문화기획자로서 생각하시는 문화기획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답변: 문화예술을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과거를 지나면 현재가 나오고 현재를 지나면 또 과거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표현의 자유이자 우리의 예술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를 떠나 “현시대의 문화예술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어 과거의 문화를 미래로 만들어간다. ” 즉 “그것의 연결 고리는 사람이고 사람들은 그 의미를 연결하고 문화를 엮으면서 시대를 기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현시점에서 감독님은 공연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답변: 공연문화는 다시 말해 “소통이고 아름다운 만남이자 협동"라고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음악. 미술. 전시.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이것들을 어떤 관점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전달하는냐?” 도 너무나 힘든 숙제이기에 쉽지 많은 않은 거 같습니다.

 

“예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듯이 너무나 훌륭한 예술인들이 많지만 이들에게 받으려고만 하지 주려는 것이 많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즉 예술인들의 퀄리티를 올려 주는 것은 본인들의 몫도 있지만 결국은 문화를 바라보는 대중들이다.

 

질문: 공연문화가 보다 성숙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문화는 한 국가의 자존심이자, 소중한 문화예술의 자원인 만큼 예전보다 지금보다 아니 미래의 준비를 지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의 예술 문화와 이 시대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는 멀지 않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는 정체성이 분명해야 하고 특히 “전통예술의 기본은 반드시 지키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무조건의 조건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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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화성문화제 야간 공연중]

질문: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과 전통예술의 기본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네 “우리가 일제 강점기 때 잃었던 것들이 무엇 이였냐?"라는 것입니다. 나라도 잃었었지만 특히 가장 중요한 문화 말살이었거든요. “우리 문화 예술인들은 절대 이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문화를 잃는 것은 곧 나라를 잃는 것”과 같기 때문 이지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화도 변하는 것 들이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만 할 것이 바로 우리의 전통문화의 기본 바탕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세요?


답변: 예를 들어 “요즘 k-pop이라는 장르로 세계에 위상을 많이 알리고 있지만 이런 콘텐츠를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과연 천년만년 갈 수 있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우리를 쫓아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망을 가면 안 됩니다. 지키는 것이지요.“ k-pop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닙니다. 한류의 바탕도 우리의 기본적인 전통의 정신에서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대단한가요! 그 대단함을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들로 만들고 지키고 보존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질문: 문화기획자로서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전승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답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무악을 좋아하고 흥이 넘치는 민족이어서 문화예술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대단한 민족입니다.” 세계와 미래의 앞에서 “우리의 문화는 중심이 되고 중요한 우리의 전통문화의 모든 것들을 잘 보존하고 더불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미래의 후학들을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한걸음 더 앞서야 할 때이며, 우리가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문화, 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달해 주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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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지컬 갈라 더 베스트 리허설]

질문: 공연문화 중에서 특히 전통문화의 재원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들을 발견하고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하시거나 준비하시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답변: 현재 축제 총감독과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감독으로 활동도 하고 있지만 후학들을 위해 지금 집중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뚱맞다고 볼 수 있지만 역사 속의 한 인물을 발굴하여 지금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마술사입니다.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마술사의 우두머리를 얼른쇠라고 합니다. 그 얼른쇠라는 인물을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제로 완벽한 복원까지는 아니지만 교육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 얼른쇠의 재담과 얼른(마술)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 중에 있으며, 전통 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질문: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간단히 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의 전통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추억의 공연 등.. 차력. 무술. 마술. 그림. 음악 등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종합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특히 미디어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융복합 작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여러 장르의 공연을 스토리화하여 대중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누구나 느끼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을 포함해 특히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콘텐츠가 없는 이 시점에서 우인기 감독님은 가장 아날로그 한 작품과 여기에 덧붙여 세련된 현대적 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된 작품 이 시대의 문화 흐름에 맞고 대중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우인기 감독님은 “문화예술과 역사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오늘의 기록”이라는 말을 남기시고 인터뷰는 마무리하였습니다.

 

<문화기획자 우인기 감독 약력>
2008~2010 부천 세계 무형문화엑스포 공연 연출 부장
2012년 여수 세계 해양박람회 대서양관 프로그램 디렉터
2014~2015년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총감독
2018 평창동계 올림픽 붐업 프로젝트 “샛바람 강바람” 총 연출
현재
(사) 국제문화공연 교류회 예술감독
5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이자 관광축제인 수원 화성문화제 총감독
2021. 계룡세계 군 문화엑스포 추진 위원회 위원
2021년 함양에서 펼쳐지는 세계 시니어 아트 페스티벌 총감독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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