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언플랜드』, “나도 낙태될 뻔했다” 배우 애슐리 브래처의 고백.

기사입력 2020.12.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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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낙태될 뻔한 아이’에서 ‘생명 수호 운동의 얼굴’이 된 애슐리 브래처.」         


생명의 존귀함을 새로이 일깨우며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떠오른 <언플랜드>의 주연배우 애슐리 브래처가 낙태 위기에 놓였던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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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플랜드', 메인 포스터 / 제공=달빛공장]


12월 17일 개봉을 앞둔 <언플랜드>는 8년의 신념을 뒤흔든 충격적 경험을 통해 생명과 믿음의 길로 나가게 된 애비 존슨의 감동 실화. 미국 최대 낙태 클리닉 ‘가족계획연맹’에서 8년간 일하며 최연소 소장을 맡았던 애비 존슨이 처음 들어간 수술실에서 낙태의 참상을 목격하고 생명운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한순간에 180도 다른 반전 인생을 살 게 된 애비 존슨처럼 영화 속에서 애비를 연기한 애슐리 브래처도 극적인 인생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애슐리 브래처는 애비 존슨이 누구인지조차 몰랐다. 3페이지짜리 소개글을 읽고 감동한 그녀는 곧바로 인터넷을 검색해 애비의 고백이 담긴 동영상을 봤고, 이 영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한 이끌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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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애슐리 브래처, (아래)애슐리의 어머니 / 제공=달빛공장]


애슐리 브래처는 척 콘젤만과 캐리 솔로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이 영화가 바로 제가 대변해야 할 이야기예요’라며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혔고 두 감독은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에 반해 많은 후보군을 뒤로하고 그녀를 선택했다. 

 

더욱더 놀라운 일은 촬영이 시작되고 벌어졌다. <언플랜드>에 캐스팅되자마자 오클라호마로 떠나야 했던 애슐리는 현장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 소식을 알렸다. 어머니가 16살 때 낙태를 했던 걸 알고 있던 그녀는 조심스레 영화의 내용과 애비 존슨에 관해 설명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윽고 어머니는 긴장된 목소리로 ‘사실 19살 때, 너를 지우려 했다. 낙태 클리닉까지 갔지만 임신한 간호사가 들어오는 걸 보고 마음을 바꿔 너를 낳기로 했다'라고 오랜 시간 지켜온 비밀을 털어놨다. 애슐리는 ‘이 역할을 하기 전까지 내가 낙태될 뻔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애비 존슨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운명과도 같다’라며 영화와의 신기한 인연을 전했다. 

 

두 감독도 ‘낙태 위기에 처해있던 아기가 수십 년 후, 생명 수호 운동의 얼굴이 되었다. 애슐리는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애비 존슨 그 자체였다’라고 전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낙태’를 다루는 만큼 애슐리의 영화 출연에 대해 걱정하는 이도 많았다. 많은 지인과 관계자들이 <언플랜드>에 출연한다면 다시는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애슐리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언플랜드>는 제작비의 3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애슐리는 사람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운명적 만남과 소명으로 완성된 영화 <언플랜드>는 12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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