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SH 부채를 감축하는데 큰 기여를 한 마케팅 전문 계약직 직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취소하고 자신의 지인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SH는 송사에 휘말렸고 결국 패소하기에 이르렀다. 12월 18일(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근로자 지위확인 청구(소송)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변 후보자의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차별적 처우 및 인식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은 물론 공정과 정의의 기준에도 부합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변창흠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SH는 2013년 1월 31일 기준 부채가 12조 9,835억원에 달했다. 이에 전임 SH 사장은 2013년 2월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서 택지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부채를 감축하는 대책이 담긴 ‘마케팅 조직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하고 실적이 우수한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 주는 것을 방침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