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수석대변인, 국회의원 입니까 아니면 재계 자문위원 입니까”

기사입력 2020.12.19 00:4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정호진.jpg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원포인트 의총이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 익명의 의원들이 "까놓고 단식 시위한다고 우리가 다 법을 만들어줄 순 없는 것", "기업 하지 말라는 것. 좌파여도 너무 좌파 법"이라는 충격적인 발언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12월 18일(금) 오후 3시 50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연 노동 존중 사회를 표방한 정부의 집권 여당에서 나온 발언이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할 수준입니다. 재계의 주장과 판박이입니다. 국회의원인지 재계의 자문위원인지 정체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이상, 과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의지가 있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또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그저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들이 일터에서 죽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최소한의 삶을 지키게 해달라는 법입니다. 사실상 기본법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산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그 누구도 다시는 나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차가운 국회 바닥에서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단식농성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처럼 간절한 단식 농성에 대해 “단식 시위를 한다고 다 법을 만들어줄 순 없는 것”이라 하고, "너무 좌파법"이라며 색깔론까지 씌우는 것은 유족은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임시국회 회기 내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속이 사실이라면, 이제 행동으로 국민에게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의사 일정부터 밝히라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