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대학생 기숙사 강제퇴고 명령, 학생들 주거 대책 먼저 마련해야”

기사입력 2020.12.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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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비상대책위원(도봉구갑 당협위원장),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지금 정부는 대학 기숙사를 치료시설로 긴급동원하며, k-방역의 실패를 시험 중인 대학생들이 고스란히 떠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재명지사가 경기대 학생들을 예고도 없이 쫓아낸 데 이어, 오늘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퇴거 명령을 통보 받았다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12월 18일(금)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김 의원은 브리피엥서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대는 이렇다할 대응책도 없이, 종강일이 21일인 학생들에게 22일까지 퇴거를 완료하라 합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당장 방을 구해야 하는 학생들, 계절학기 신청을 해놓고 이도저도 못하는 학생들이 단체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엄동설한에 기숙사에 쫓겨 나와 숙식해결도 막연한 학생들에게 서울시와 정부는 아무런 대응책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마음 급한 학생들이 서울시와 시립대에 문의했지만 이렇다할 답변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이 엄중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코로나보다 더 엄중한 것이 시험이고 성적입니다. 당사자인 학생들의 상황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의견 수렴없이 일방 통보식으로 학생들을 내쫓아도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곧 경기대, 서울시립대 외에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경희대·건국대 등을 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그나마도 다른 대학교들에는 숙박시설 동원 수용 협의를 요청하면서,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특별시의 직속기구라는 사실만으로 그 기숙사 학생들에게 강제퇴거를 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가 나가라고 하면 영문도 모르고 짐싸서 나가야 합니까. 안그래도 올 한해 우리 대학생들은 수업 다운 수업 한 번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이제는 치료센터를 만들어야 하니 방부터 빼라고 합니다. 아무리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이게 제대로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학생들은 “최소한 2학기 학사일정, 즉 기말고사는 제대로 치룰 수 있게는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이미 신청한 계절학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등 기숙사 퇴거로 인해 수업과 시험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저희 청년의힘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서울시 주요대학의 학생들이,  정부의 방역실패 책임을 떠안고 길거리로 내몰린 이 안타깝고 억울한 상황을 대신 전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서울시가 기숙사에서 강제로 내쫓긴 학생들에게 충분한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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