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首長과 제8차 로동당 대회 & 극동문제연구소 포럼

기사입력 2021.01.11 15:0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북한-조선로동당-제8차-대회.-김정은.jpg
북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김정은. 20210105-조선중앙TV 캡쳐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4개월 뒤인 2012년 4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은 ‘헌법’을 개정하면서 국방위원장직을 폐지하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직을 신설해 김정은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2012년 7월 18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회의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자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인 김정은에게 기존 대장 계급에서 2단계 높은 원수 칭호를 부여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해 12월 12일에 그는 은하 3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고, 2013년 2월 12일에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리히터 규모 4.9의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그 뒤에도...‘독재 후계자의 꿈’은 ‘核’!

 

그런데 김정은의 ‘2021 辛丑年 元旦’은 ‘핵’이 아니라 ‘경제’라는 말로 포장된 ‘기아(飢餓)’ 였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2021년 1월 6일 字에서 김정은이 전날 평양에서 제8차 로동당 대회를 열고 개회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했다며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로동당 대회’는 2016년 7차 당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 6일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며 김정은이 개회사와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우리 혁명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번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중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 당의 성스러운 역사에서 8번째로 되는 당대회를 소집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조선로동당-제8차-대회.-이틀째-회의.jpg
북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이틀째 회의. 20210106-조선중앙TV 캡쳐

  

그런데,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경제 목표 미달 사실을 밝히며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그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경제 실패의 원인을 제도나 정책에 두기 보다는 부정부패에 만연한 간부 및 외부 적대세력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그는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면서 “당 대회가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국력 강화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역사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제를 승인했고, 김정은이 당 중앙위원회 7기 사업총화보고에 나섰습니다.

 

북한 首長 김정은은 1월 9일 미국을 겨냥해 ‘강대강·선대선 원칙’을 강조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간(5∼7일) 진행된 김정은의 ‘로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朝美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對朝鮮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조선로동당-제8차-대회.-로동신문-2021년-1월-9일-字-1면-기사-로동신문.jpg
북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로동신문 2021년 1월 9일 字 1면 기사-로동신문.

 

김정은은 “국가방위력이 적대 세력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한반도 정세 격화는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의 안보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자처하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당’규약‘에 "인민군대 안의 각급 당 조직들의 임무를 구체화"한 것이 당대회의 산물! 또 다시 ’核 打令‘! 백성들의 기아 문제는 地下로! 그런데, <로동신문>은 1월 11일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수선한 元旦에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은 할 일도 많을텐데...김정은의 신상에 대해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몸무게가 약 140kg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2012년 8월 90kg이었던 몸무게가 2019년 130kg대, 2020년 140kg대로 늘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중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폭식을 통해 찌운 몸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정원 대단합니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박사) 극동문제연구소는 1972년 설립된 이후 지난 49년간 북한·통일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를 구현해 나가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는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제68차 통일전략포럼[주제: 북한 제8차 당 대회 평가 및 전망]을 2021년 1월 14일(목)에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합니다.

 

경남대-통일전략포럼-북한-제8차-당-대회-평가-및-전망-극동문제연구소.jpg
경남대 통일전략포럼-북한 제8차 당 대회 평가 및 전망-극동문제연구소.

 

제1차 통일전략포럼은 1995년에 “통일ㆍ안보정책의 회고와 전망”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포럼은 2020년 11월 30일 ‘제67차 통일전략포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주제는 “1.미중 전략적 경쟁과 한반도./ 2.바이든 행정부와 북미관계./ 3.위드 코로나시대 남북관계./ 4.8차 당대회와 북한의 변화.”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21년 辛丑年 정월에 “북한 제8차 당 대회 평가 및 전망”을 펼쳐볼 예정입니다.

 

포럼은 [제1세션: “제8차 당대회와 북한체제의 정치·군사적 안정성 평가 및 전망], [제2세션: “제8차 당대회와 경제 분야 종합평가 및 및 전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주제는 [정치], [대외], [대남], [경제] 順이고, ”북한의 통치사상, 권력구조“, ”북한의 대미정책 기조와 전략“, ”북한의 대남정책“, ”새로운 경제건설 구상과 실행 전략 평가“ 등 입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20190501100102_d97be04a749428e38150f96c98b8e259_8bcw.jpg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