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모스트 메인' 따뜻한 감동과 사랑 전해

기사입력 2021.01.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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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메인] 블락비 피오 출격! 추운 겨울, 따스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단 하나의 무대!.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소소하고 따뜻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며 입소문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개막한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얼어붙은 대학로를 잔잔하게 녹여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올모스트 메인'은 극작가 존 카리아니가 다양한 의미를 담은 사랑을 소재로 9가지 일화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 이야기다. 미국에서만 2500개가 넘는 제작사에서 공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극단 소년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극단 소년은 지난 2015년 배우 표지훈을 중심으로 한림예술고등학교 연기과 1기 졸업생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이다. 연극 '슈퍼맨 닷컴', '마니토즈' 등 신선한 분위기의 연극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찾길 바래, 네가 있어야 할 곳!' 이라는 메인 카피처럼 작품은 사랑 그 자체를 넘어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와 응원이 담겼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더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만큼 모든 배우가 2개 이상 캐릭터를 맡아 활약한다는 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서막, 종결 장면을 비롯해 각기 다른 일화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작품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일화는 서로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피트와 지네트 이야기다. 

 

엉뚱한 농담을 던지는 피트와 지네트는 엇갈리는 마음은 돌고 돌아 결국 서로를 마주하며 큰 울림을 건넨다. 이어 남편에게 버림받고 심장이 조각나 버린 글로리와 낯선 남자 이스트의 'Her Heart', 술집에서 혼자 맥주를 먹는 지미가 헤어진 옛 연인 샌드린과 웨이트리스가 엮인 'Sad and Glad', 세탁실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스티브와 만난 마발린이 서서히 감정을 알아가는 'This Hurt', 오래된 연인이 헤어지는 순간을 담은 'Getting it Back', 시골 마을의 단짝 친구 사이인 랜디와 채드 이야기인 'They Fell'가 그려진다. 

 

스케이트를 타러 온 부부가 멀어진 마음을 확인하는 'Where it Went', 옛 연인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Story of Hope',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데이브와 론다가 진심을 전하는 'Seeing the Thing'가 차례대로 무대 위에 펼쳐지며 뭉클한 감동은 물론 소소한 재미와 달콤한 행복을 전한다. 

 

또한 매 일화마다 무대 뒤편 아름답게 쏟아지는 별들과 오로라, 음악감독 공유빈이 작곡한 삽입곡 'Theory of Love'를 비롯한 음악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올모스트 메인'은 표지훈(피오)를 포함해 극단 소년 소속 김기주, 이충호, 이한솔, 주도하, 최현성이 출연하며, 배우 강은일, 금동호, 김다윤, 문수아, 박준석, 방유인, 변하늬, 이다빈, 이수정, 이준현, 이현아, 조가은, 조용석, 하유원(이은이)이 합류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2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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