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늘은 제가 지난 1월 5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지 꼭 2주 째 되는 날입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은 정인이 사건이었다고 서울 게임체인저 오신환 전 의원은 밝혔다.
이어 오신환 전 의원은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이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아동보호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태만했고 지자체는 무기력했으며 법은 허술했다고 하면서 또 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 또한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송하다고 표명했다.
뒤늦게 ‘정인아 미안해’를 외쳤지만 정인이가 살아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면목 없지만 정인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치는 일입니다. 남 탓을 하기 전에 정치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고쳐내고 바꿀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늘로 꼭 77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낼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신환의 승리가 곧 변화와 혁신’이라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실현가능한 비전으로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97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되 인신비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 만큼은 철저히 삼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염원하시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의 대의는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