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로 2021년 시작

기사입력 2021.01.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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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이 '운당여관 음악회'로 새해 공연 막을 올린다. 

 

2019년부터 선보인 '운당여관 음악회'는 1950~1980년대 가야금병창 박귀희(1921~1993) 명창이 돈화문 앞 골목 한편에서 운영하던 '운당여관'이 가진 의미를 되살리고자 기획됐다. '운당여관'은 종로 일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펼쳤던 국악인들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이다. 

 

2020년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7회에 걸쳐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음악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관록의 명인.명창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22일 박범훈 명인의 무대로 '운당여관 음악회' 문을 연다. 박범훈은 피리 연주가를 시작으로 지휘.작곡까지 두루 섭렵했으며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창단해 한.중.일을 화합하는 등 국악 영역을 넓힌 음악가다.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과 함께해 '25현 가야금을 위한 가야송'을 비롯해 '박범훈류 피리산조', '하늘길'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29일에는 가야금 윤미용 명인이 주인공이다. 그는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에 임용돼 대학 최초로 판소리 전공을 만들었다. 이날 피리 연주가 김경아와 함께 '영산회상' 일부를 직접 펼치며, 제자였던 소리꾼 이자람이 출연해 학창시절 일화를 들려준다. 

 

2월 5일에는 정화영 명고가 출연한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인 그는 박동진, 성창순, 안숙선, 조통달 등 명창들 고수로 활동한 당대를 대표하는 명고라 할 수 있다. 판소리, 대금, 가야금 병창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2일 설날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나서 우리 가락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공연을 준비 중이다. 19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이, 26일에는 판소리 안숙선 명창이 출연해 국악 인생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21 운당여관 음악회'는 1월 22일~2월 26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돈화문국악당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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