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學歷 없는 美國 大統領 &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

기사입력 2021.0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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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의 취임연설.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美國 17대 대통령인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1808~75)"은 긍정의 힘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미국인입니다. 그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몹시 가난하여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열세 살에 양복점을 들어가 성실하게 일했고, 열일곱 살에 양복점을 차려 돈을 벌었고, 구두수선공의 딸과 결혼한 후에 아내로 부터 글을 쓰고 읽는 법을 배웠으며, 이후 공부에 취미를 붙여 다방면에 교양을 쌓은 ‘엔드류 존슨’은 정치에 뛰어들어 테네시주지사, 상원의원이 된 뒤에 16대 미국 대통령인 링컨을 보좌하는 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미국 17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지만 상대편으로 부터 맹렬한 비판을 당했습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다니 말이 됩니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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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 Andrew Johnson.

 

 

그러자 존슨은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한마디로 상황을 역전시켜 버렸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초등학교도 못 나오셨지만 전 세계를 구원의 길로 지금도 이끌고 계십니다...이 나라를 이끄는 힘은 학력이 아니라 긍정적 의지요. 미국 국민의 적극적 지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 17대 대통령 재임 시,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에게 구 소련으로 부터 그 당시 720만 달러에 알라스카를 사들이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가 당시 凍土의 땅인 알래스카를 사들였다고 미친 짓이라고 욕을 먹었으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을 발휘해 성사시킨 逸話는 유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1946~)! 2016년 11월 “성추문·음담패설 논란 딛고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대단한(?) 미국인입니다. 그는 퇴임 바로 직전에 미국 하원에서 탄핵되었습니다. 한 임기 中 두 차례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 전체 의원 435명 가운데 433명이 표결에 참여해 과반(217명)이 넘는 인원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 중 10표가 공화당 의원에서 나온 것으로,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1월 20일 아침에 독자적인 혼자만의 이임식을 진행한 뒤, 플로리다의 별장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非정상적’인 미국인입니다. 한 해외언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조 바이든(Joe Biden/1942~)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입니다.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제47대 부통령을 지냈습니다. 2017년, 퇴임을 앞두고 넬슨 록펠러(1977년), 휴버트 호레이쇼 험프리(1980년, 추서)에 이어 부통령으로서는 역대 세 번째로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습니다. 바이든이 받은 것은 그 중에서도 특별훈장으로, 부통령으로서는 유일하며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로널드 레이건만이 받은 훈장입니다. 그는 ‘정상적’이고 훌륭한 미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나라, 우리가 잘 아는(?) 미국! 수도는 워싱턴이며 캐나다, 멕시코와 국경이 닿아 있는 나라, 국민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며 대개 영어를 사용하고. 화폐단위는 미국달러입니다. 양원제를 채택한 연방공화국으로 대통령이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을 겸합니다. 미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했으며, 산업발달을 통해 경제적 富를 이루었으며 주요한 천연자원 생산국이기도 하며 세계의 주요 식량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그 뿐 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나라’라고들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보다 부유할 뿐입니다. 찬란한 문화 유산도 별로입니다. 게다가 코로나(확진자-2,400만명/사망자-40만명) 때문에 이제 후진국(?)...물론 아직까지 선진국인 것은 확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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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연소로 당선된 존 F. 케네디의 35대 대통령 취임연설.

 

 

과거 미쿡 대통령 중에는 훌륭한 인물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 중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1917~63)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35대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미국 국민이든 세계 시민이든,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요구했던 똑같은 수준의 높은 힘과 희생을 저에게 요구하십시오. 선한 양심을 우리의 하나뿐이고 확실한 보상으로 삼고, 역사를 우리 행동의 최종 심판자로 하여, 하느님의 축복과 도움을 구하고, 하지만 이 지구에서 그 분의 작품이 진실로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을 이끌고 전진합시다.”라고 했습니다.

 

취임식(就任式)!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1809~65)이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하여 스프링필드에서 워싱턴까지 여행했을 때 “너는 살아서 화이트 하우스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협박장이 수 백통이나 날아들어 왔습니다. 3월 23일 필라델피아에 도착했을 때 “암살자가 미행한다고 하니 위험하다. 비밀리에 여행을 할 필요가 있다.”고 측근이 알려 주었습니다. 링컨은 “그런 일은 할 수 없어, 대통령이 도둑놈과 같은 모양으로 수도로 기어 들어가는 것은 본다면 민중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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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링컨 대통령의 취임식-1861년.

 

역대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에게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남기는 것은 오랜 전통입니다. 성공한 대통령도 많습니다. 32번째 대통령 F.D.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는 “대다수 대통령은 그들이 받는 충고를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고, 미국 제34대 대통령 D.D,아이젠하워(D. D. Eisenhower/1890년~1969)는 “모든 주장, 모든 제안, 모든 예언, 모든 代案 그리고 자기 행동의 결과를 양심적으로, 마치 기도를 올리는 마음으로 음미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식! 가톨릭 사제의 기도를 시작으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부르고, 22세 흑인 여성이 축시를 낭송하며 취임식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 바이든은 성경책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미국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어진 취임연설! 취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unity)’이었습니다. 그는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통합 없이는 평화가 없고, 오직 쓰라림과 분노만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 “미국의 새날이 밝았다(It’s a new day in America)”고 썼습니다. 그의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미국에 새날이 밝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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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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