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공연

기사입력 2021.01.21 23:26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1012100012_0.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29일부터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2020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극작 부문 선정작이다. '뉴스테이지(NEWStage)'는 데뷔 10년 이내 신진 연출가와 극작가 작품 개발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김연재 극작가의 섬세한 언어와 매혹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위치와 운동', '폴라 목', '배종옥 부득이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 등을 썼고, '이제 내 이야기는 끝났으니 어서 모두 그의 집으로 가보세요', '김신록에 뫼르소, 870X626cm' 등을 각색했다. 

 

이야기는 노르웨이에서 인공부화 된 흰머리 쇠기러기가 흑산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노르웨이 철새연구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그와 생일이 같은 사람들은 동시에 이명을 듣는다. 

 

2021012100012_1.jpg

 

어느 날 밤, 하수구공은 화장실 바닥에서 목격한 흰머리 쇠기러기를 따라 하수구를 파 내려간다. 연결된 하수구를 따라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서울 한국외대, 흑산도 철새연구소, 도넛 가게와 산불 감시소 등 파편처럼 흩어진 인물들이 서로 만나게 된다. 

 

철새 탄생과 철새연구원 죽음을 통해 무관해 보이는 인물이 서서히 연결되는 과정은 '극단 동' 특유 신체행동연기로 표현한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구불구불한 하수구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작품은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저곳이 아닌 이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편 2021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에서 새로운 '뉴스테이지' 설계와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연극센터는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극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선정자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