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 27일 공연

기사입력 2021.01.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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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_대립과 조화 콘체르토_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2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이 동.서양 경계를 넘어 다양한 악기와 빚어내는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은 국악관현악곡을 시작으로 피아노.아쟁.오르간 독주 협주곡과 대금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까지 각기 다른 네 개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콘체르토(concerto)'는 일반적으로 관현악과 독주악기가 합주하는 음악형식인 '협주곡'을 의미한다. 그 어원은 '경쟁하다', '협력하다'를 뜻하는 라틴어 '콘케르타레(concertare)'로 협주곡의 가장 큰 매력은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지는 관현악과 독주 악기 간의 대립 그리고 조화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관현악과 악기 간 대립과 조화 외에도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동.서양 악기, 세대, 종교까지 보다 다양한 요소를 비교 감상하는 재미도 더했다. 

 

1부를 여는 작곡가 김창환의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2019)는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돼 호평받은 곡이다. 이어서 피아노와 아쟁이라는 동.서양 악기, 그리고 이번 공연 최연소와 최고령 협연자 연주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협주곡 상연목록 두 곡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이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작곡가 이영자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II '닻을 내리며'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997년 초연한 작곡가 박범훈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이다. 

 

협연에는 각각 젊은 개성파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아쟁을 비롯한 판소리.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음악 전반에서 일가를 이룬 우리 시대 최고의 예인 김일구가 나섰다. 

 

2부에서는 위촉 초연곡 무대로 하와이대학교 작곡 및 이론 교수로 재직 중인 토머스 오즈번 작곡의 대금과 첼로,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하늘을 향한 노래(Singing To The Sky)'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명예교수인 김성기 작곡 오르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삽화 속에'를 선보인다. 

 

첫 곡은 한국 무속음악에서 두 번째 곡은 코랄(개신교회 음악의 일종)과 그레고리안 성가(가톨릭교회 음악의 일종) 등 서양 합창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전혀 다른 색채의 두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첫 곡 협연자로는 대금 연주자 김정승과 첼리스트 홍진호가 나서며 오르간 협주곡은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협연한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았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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