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소식]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398편 출품.

기사입력 2021.0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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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악조건 속에서 제작된 68개국 398편 출품 접수.」  


코로나 팬데믹이란 전 세계적인 악재 속에서도 세계의 독립·예술영화는 계속됐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진행한 국제경쟁 공모에 68개국 398편의 영화가 출품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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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습한 계절' 가오 밍 감독 /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이는 2020년 제21회 국제경쟁 출품작 535편보다 137편 적어 25.6%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 영화 촬영 현장마저 순조롭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독립·예술영화들이 끊임없이 제작·완성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출품작 수는 2019년 제20회 국제경쟁 출품작 수(351편)보다 13.4%가량 높게 나타나,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대륙별, 국가별 다양성이 확대되고 장르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출품 공모에 참여한 국가는 대륙별로 구분했을 때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순으로 많은 작품을 출품했으며, 출품 국가별로 봤을 때는 인도가 총 34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과 이탈리아가 각각 30편씩, 독일과 러시아도 각각 25편씩을 출품했으며 그 뒤를 미국, 프랑스, 중국이 뒤따랐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9편을 출품해 강세를 보였고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란 영화가 17편 접수됐다. 


형식의 다양성도 눈에 띈다.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공모에서는 극영화 외 다른 형식의 작품들이 45%였던 반면 2020년 제21회에서는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는 더 늘어나 형식의 다양성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2회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은 극영화 195편(48.99%), 다큐멘터리 158편(39.70%), 애니메이션 2편(0.50%), 실험영화 30편(7.54%)으로 20회, 21회에 비해 다큐멘터리, 실험영화의 강세가 나타났으며, 기타로 분류된 다큐픽션, 애니다큐 등 하이브리드 장르(혼합 장르) 역시 13편(3.27%)이나 접수되어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68개국이라는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주신 감독과 제작사에 감사하다”며 “공정한 예심을 통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낼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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