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세계여성의 날, 더 좋은 변화를 이끌어온 이 땅의 모든 여성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기사입력 2021.03.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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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설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늘은 1908년 3월 8일, 뉴욕 거리에서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고 외쳤던 여성 노동자들의 함성을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3월 8일(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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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며 근로환경 개선과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했던 그날 이후, 수많은 용기 있는 여성들이 민주주의와 평등의 가치를 진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또한 특히 유엔 여성기구(UN WOMEN)가 정한 2021년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리더십을 갖춘 여성들, 코로나19 시대에서 평등한 미래를 이뤄 나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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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많은 여성 의료인과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고, 가정과 사회 각 분야에서도 수많은 여성들이 기꺼이 ‘돌봄 노동’을 감수하며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장했다.그러나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여전히 성범죄, 무차별적 혐오범죄로 고통받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몰아친 일자리 참사 와중에도 비정규직, 저임금 비율이 높은 여성이  더 직격탄을 맞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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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발행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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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해야 진정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입니다.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와 보상이 주어져야 진정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입니다. 서울시장이 되면 최우선으로 ‘여성 안심 프로젝트’를 시행해 CCTV 전면 설치 등  모든 여성이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안심 귀가’ ‘안심 화장실’ 정책을 펼치겠다고 표명했다.결혼한 여성들에게는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안심 출산’ ‘안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가구 여성들을 위한 이중잠금장치, 전기와 설비 수리 지원 등 ‘안심 주택’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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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단체 기념촬영 하고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폭력, 학대 피해 이혼여성에게는 공공일자리 우선 지원과 창업시 신용보증 등 ‘안심 새출발’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반드시 여성이 안전한 서울, 여성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연설에서 여러분 반갑다. 축하드린다. ‘아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위트성 격언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오세훈이다. 인사드리겠다. 제가 조금 전에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농담성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젊었을 때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살았던 것 같지 않다. 그래도 결혼생활이 거의 35년 정도 됐는데, 살면 살수록 정말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런 좌우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앉아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113번째 ‘세계 여성의 날’, 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님을 비롯한 119개 회원단체, 참여단체 단체장 여러분, 그리고 전국에 500만 회원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마 이 우한은 웬만한 분들 다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코이라는 물고기가 어항에서 키우면 몇 cm 자라는데 연못에서 키우면 한 30cm 자라고, 강에 풀어놓으면 1m까지 자라는 그런 정말 보기 어려운 이상한 성장 속도를 가진 코이 물고기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생각을 해봤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여성들에게 코이 물고기로 비교하자면, 지금 ‘어항에서 연못 정도나 와 있을까’, ‘과연 강을 향해서, 바다를 향해서 가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봤다. 갈 길이 멀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여성부 장관님도 결의를 말씀해 주셨지만, 서울시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참 많다. 기억하실 것이다. 제가 5년 동안 시장으로 일할 때 여행프로젝트, 여성행복 프로젝트가 서울시를 엄청나게 변화시켰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저는 믿는다고 전했다.
 
사실 처음에 시장으로 취임해서 여성행복 프로젝트, 여행 프로젝트를 얘기하니까 서울시에 열댓 명 되는 실국 본부장이 무슨 말인지를 못 알아들었다. 첫 번째 회의를 하는데 어떤 국장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여성 정책은 여성정책관실에서 하는 일인데 전 간부가 모여서 이렇게 논의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말했다.
 
사실 서울에 살고 계시는 우리 딸들, 아내들, 그리고 어머님들을 위한 정책은 문화국도, 복지국도, 그리고 도시계획국도, 건설국도 다 함께 노력해야 이뤄지는 일들이 많은데 그런 행정 경험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서울시의 간부들이 당연히 회의가 몇 차례 진행될 때까지 꿀 먹은 벙어리 같은 그런 회의가 이어졌다. 서너 번 회의하고 나니까 그제야 모든 실국 본부가 정책을 세우고 실행할 때 여성을 중심에 놓고 하라는 것이구나 깨닫고 그다음부터 속도가 붙었던 기억이 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 제가 어느 자리에 가건 자기 자랑을 안 하는데, 오늘은 선거가 딱 30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화자찬해도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많은 칭찬과 상을 받은 추억이 있지만,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UN 공동행정상 대상’이다. 당연히 ‘여성행복도시 프로젝트’ 덕분에 받았다고 했다.
 
또 상을 주는 이유는 시장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해준 공무원들에게 주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을 전 세계에 퍼뜨리라는 뜻을 담고 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성행복 프로젝트는 전 세계 수십 개 도시에 수출돼서 이제는 도시행정의 기본이 됐다. 또 세계 비즈니스 여성들의 모임인 존타상도 2008년쯤 받았는데, 역시 여성행복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제가 만약 다시 서울시를 책임지게 된다면 기대하셔도 좋다. 여성행복 프로젝트 2.0, 시즌2가 시작될 것이고, 아마 며칠 전에 우리 허명 회장님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새로 취임하셔서 일에 대한 열정으로, 원래 처음 일 맡으면 아마 열정이 끓어 넘치실 텐데 허명과 제가 호흡을 맞춰서 여성이 행복한 세상, 여성이 행복한 서울, 그 합쳐진 힘으로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약속드리겠다고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많다. 경력단절 여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육아 문제, 출산 문제까지 드리고픈 말은 많지만, 사회자분이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아 생략하고 여성행복 프로젝트 시즌2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약속드리고 물러나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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