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여성의 날 맞아 ‘여성 정책’ 발표 “경력단절 예방’ 등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
2021.03.08 21:18 입력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월 8일(월) 오후 2시 영등포 공군회관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해서 저는 40여 년 간 직장생활을 했다. “앞으로 여성 경제인과 여성 창업을 응원하고 이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표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성의 날을 맞아 경력단절 예방과 유리천장 해소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가진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리고,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박영선 후보는 우선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관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력단절 후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전환 ▲‘워킹맘 지원’에서 ‘남녀 모두를 위한 일-생활 균형’으로 전환 ▲중소기업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일상생활 균형에 대한 지원으로 전환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가족돌봄 차별금지 가이드라인 설정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공적 돌봄서비스 확대 ▲남성육아휴직 통계 공표 및 우수 기업 인센티브 제공 ▲노동자에 대한 차별 금지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캠페인을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공공 기관의 공공 구매 금액 중 일정 부분을 여성 기업에게 할당하는 여성기업 의무 구매 비율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내 양성 평등 체계 구축을 통한 유리천장 해소를 위해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이미 시행 중인 서울시 산하기관들은 물론 서울시 민간 위탁기관 등에도 확대해서 적용하고, 민간 기업이 공시제를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24시간 전방위 여성 안전보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 내 여성 1인가구 전체에 스마트 안심 호출기 지급 ▲1인 가구 밀집지역과 대학가 주변 하숙집 밀집 지역의 골목길에 경찰관 상시순회 ▲안심귀가 스카우트 추가 증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어 “출산·육아 지원과 여성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공공의료보건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에 “여성건강센터” 설치 ▲출산가정에 2~4주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서울아기건강 첫걸음 서비스 제공 ▲미혼모, 비혼모 및 싱글 임산부들의 임신,출산,육아 및 경제적 자립 활동 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설 운영되는 젠더 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센터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공공화장실 점검 확대 ▲여성 혐오 범죄예방을 위한 서울시 캠페인 연중 실시 ▲젠더폭력 피해여성들의 심신 안정과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지원 프로그램 24시간 운영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센터 증설 ▲여성권익담당관과 별개로 여성폭력예방팀 신설 ▲24개 성폭력 피해 지원기관의 컨트롤 타워 신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정책 발표를 마친 박영선 후보는 “여성이 즐거우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여성이 안전하면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박영선 표 여성정책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여성이 안전한 21분 컴팩트 도시 서울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전국여성위원장 겸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고민정, 권인숙, 양경숙, 유정주, 이수진(비례), 이원택, 임오경 국회의원과 신명 한국여성의정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