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고질라 VS. 콩'

두 괴수 싸움이 볼만한 영화
기사입력 2021.03.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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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액션 영화(미국 액션, 홍콩 느와르)를 좋아한다. 그 중 어린 시절(초등학교) 본 '킹콩'은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징그럽게 생긴 '킹콩'이 사람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 '킹콩'이 일본 괴수 '고질라'와 싸운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로운 '고질라 VS. 콩'을 22일 관람했다. 

 

생각보다 액션이 강렬했다. 계속 충돌하는 두 괴수가 처음엔 무서웠다. 계속 보니 나중엔 귀엽게(?) 느껴졌다. '고질라와 콩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약간 초등학생 같은 이런 질문이 영화 보기 전부터 들었다. 영화 서사가 조금 지루했지만 그 답은 마지막을 보면 알 수 있다. 액션 장면은 실감난다. 계속 파괴되는 홍콩(2019년 홍콩 민주화시위 생각났다) 건물이 슬펐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니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고질라와 콩이 강하고 격렬하게 충돌하는 장면은 이 영화 절정이다. 그 부분이 중요하지만 다른 장면은 조금 지루하다. 콩과 우정을 나누는 청각장애 소녀 '지아'(카일리 하틀)가 제일 기억에 남고 다른 배역들은 스쳐 지나간다. 실제 청각장애를 가진 '지아'(카일리 하틀)는 눈빛으로 연기(예전 대만영화 '비정성시' 벙어리 역으로 나왔던 양조위가 생각났다)하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대사 없이도 충분히 관객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걸 어린 소녀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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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 '콩: 스컬 아일랜드'(2017)을 봤던 관객이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서사까지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듯하다. 25일 개봉.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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