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모리타니안』, 관타나모 수용소를 완벽히 재현하다.

기사입력 2021.03.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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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철저한 자료 조사부터 로케이션까지! 프로덕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치밀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모리타니안>이 주요 배경인 관타나모 수용소를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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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타나모 수용' 모습 / 출처=구글 , '모리타니안' 촬영 모습 / 제공=퍼스트런]


영화 <모리티나인>은 수년간 수용소에 갇혀 있던 한 남자의 첫번째 재판을 준비하는 변호사 ‘낸시’(조디 포스터)와 군검찰관 ‘카우치’(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은폐되어 있던 국가의 기밀을 마주하는 충격 실화 바탕 드라마이다. 

 

지난 3월 17일 개봉 이후 동시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진심의 리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던 배경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프로덕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실존 인물인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가 기소도 없이 9.11 테러 용의자라는 혐의만으로 14년을 갇혀 있었던 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 관타나모만 미 해군 기지 안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수용하는 전범 수용소로,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체포된 사람들이 수감된 곳이다. 

 

<모리타니안>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마이클 칼린은 “관타나모 수용소가 보안이 철저한 군사시설인 만큼 촬영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수용소로 손꼽히는 만큼 주변 환경을 표시한 지도도 구할 수 없었다”며 촬영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칼린을 포함한 프로덕션 팀은 철저하게 조사한 자료를 ‘슬라히’에게 전달했다. 그는 자료들을 모두 꼼꼼히 살펴 보고 실제와 무엇이 다른지 설명하며 수용소 내부가 어떤지는 물론, 수용소의 색감 등 세세한 디테일을 하나하나 짚어 주었다고. ‘낸시’ 역시 제작진들과 몇 시간씩 통화하며 관타나모 수용소까지 들어가는 길과 교도관들은 어땠는지 등 관타나모 수용소 재현에 힘을 보탰다. 

 

제작진은 관타나모만과 흡사한 곳을 찾아 나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1시간 거리인 파를과 스트랜드폰테인 해변에 수용소 세트를 지었고 두 사람에게 거듭 확인 받으며 완벽한 재현에 열을 기울였다. 그 결과, ‘슬라히’가 ‘낸시’가 도착하는 것을 보기 위해 철조망 가림막에 뚫어 둔 작은 구멍까지 재현하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관타나모 수용소 재현에 힘을 보탠 이후에도 ‘슬라히’와 ‘낸시’는 함께 촬영 현장을 찾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은 실제 인물들의 열띤 노력에 모든 제작진과 촬영진 역시 더욱 집중해 극에 진정성과 몰입감을 불어 넣는데 성공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재현으로 진정성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는 영화 <모리타니안>은 전국 극장에서 현재 상영 중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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