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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발레를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에 담아낸 어인이극 <마농의 오르골 가게>가 세실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비제의 '카르멘' 중 보헤미안 댄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중 2악장 아다지오, 바하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3번 1악장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다.
눈사람 마농과 사슴인형 루돌삐, 베짱이 인형 삐찌루가 함께 살고 눈 덮인 작은 마을의 오르골 가게가 있다. 어느날 이 마을에 생겨난 공장 공해 때문에 굴뚝 괴물이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더 이상 마을에는 눈이 오지 않게 된다. 산타클로스는 썰매를 탈 수 없게 되고 사슴인형 루돌삐의 코는 더 이상 반짝이지 않는다. 베짱이 삐찌루도 개미들이 사라져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앞에 오르나 공주가 나타나고, 눈을 맞으며 춤을 추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오르나 공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농은 자신이 몸을 희생하며 눈을 내리게 하는데....
6월 2일까지 세실극장, 안치욱, 김현진, 원주연, 이은주 등 출연, 전석 2만원, 문의 02-742-7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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