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방역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학교 확진자 1900명대' 코로나 잡는 필터 도입 필요

- 국내 연구진이 개발···기존 공기청정기 부착 사용
기사입력 2021.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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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 평균 600명 후반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 또한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군다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8%까지 치솟는 등 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1900여명에 달하면서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연구기관에 의해서 개발된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공조장치’는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를 공기청정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상용화가 되어 있으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사용하면 70%넘게 바이러스 감염위험을 더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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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1월 김포외고에서 진행된 실험결과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만 가동했을 땐 50%, 환기까지 같이 했을 땐 70% 넘게 줄어들었다. 하루종일 환기를 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수필터를 통과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돌기가 사라지면서 전파력을 크게 잃는다. 필터에 들어있는 작고 동그란 산화티타늄 알멩이에 자외선을 쬐면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구현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통화에서 “과기정통부에서 우수혁신제품으로 선정되었다”면서 “또한 유럽의 ECARF 인증 획득 뿐 아니라 FDA에서도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의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를 충족한다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에 대한 방역현장에서 적용 필요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용빈의원, 서동용의원 등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현장 적용을 결정해야하는 교육부가 효과와 안전성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현본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인증마크를 받아야만 제품보급이 가능하다는 식인데 성능평가 표준도 없는 상황에서 인증체계는 당연히 없는 것”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문제 삼아서 보급을 주저한다면 저희는 달리 방법이 없어 아쉽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급속히 퍼져가는 학교내 감염 위험 때문에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 같다”며 “등교 할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데 학교내 방역대책이 너무 느슨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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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한 기업에 의해 상용화 및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됐다.

벤텍프론티어 기윤종 대표이사는 "과기정통부에서 우수혁신제품 등록을 추천했고 지원을 해서 1호 제품으로 등록하게 되었다”면서 “기존제품에 탈부착 형식으로 편리하고 용이하다. 현재 각급학교에 공급되어 있는 공기청정기 모델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기존 공기청정기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 있는 그릴을 제거하고 같은 형상으로 제작된 제품을 거치하고 전원을 켜 구동하면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로 변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역전문가 A씨는 “느슨한 학교방역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력저하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위해서는 이제라도 교육부가 특단의 방역대책을 마런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각급 학교에 공급되어 있는 공기청정기 모델에 맞게 개발된 해당 제품은 탈부착 형식으로 편리하고 용이하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 있는 그릴을 제거하고 같은 형상으로 제작된 제품을 거치하고 전원을 켜 구동하면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로 변신한다.

[정민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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