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人民日報]의 2021년 봄, 文化 소식 短信 4.

기사입력 2021.04.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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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河南 洛陽 모란문화제 개막- 원문 출처. 人民網. -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 [人民日報]의 2021년 봄-文化 소식(短信 4)>을 소개합니다.

[短信 1] 제39회 중국 허난(河南) 뤄양(洛陽) 모란문화제- 중국 허난 뤄양, 활짝 핀 모란꽃 국내외 관광객 맞이해 / 중국 허난 뤄양, 활짝 핀 모란꽃 국내외 관광객 맞이해] 제39회 중국 허난(河南) 뤄양(洛陽) 모란문화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천년고도에는 사방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꽃이 바다를 이루고 차량이 줄지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 중부에 자리한 뤄양은 화하(華夏)문명의 중요한 발상지로 5000여 년의 문명사와 4000여 년의 도시사, 1500여 년의 건도사(建都史: 도읍 역사)가 있다. 뤄양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도읍을 이루고 역사가 길며 왕조가 많은 도시로 고금(古今)의 찬란함이 사람의 발길을 끄는 아름다운 도시다.

 

모란의 크고 아름다운 꽃송이, 화려한 색채, 단정하고 호화로운 자태는 부귀와 길상, 번영과 번창을 상징하며 중화민족의 번영과 발달, 아름다운 행복을 상징한다. 뤄양 모란은 꽃송이가 크고 색깔이 아름다워 귀티가 난다. 뤄양 모란은 수나라 때부터 심기 시작했고, 당나라 때 성행했고 송나라 때 천하제일이 되었다.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모란 문화로 ‘천하제일 뤄양 모란’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뤄양 모란 문화제는 5월 10일까지 계속되며 꽃향기 가득한 모란꽃 도시와 뤄양 인민들이 국내외 관광객을 뜨겁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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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문이 새겨진 청동거울 발견- 사진 출처. 신화망.

 

[短信 2] 산시성 고분군서 2천여 년 전 청동거울 발견- 산시(陝西)성 시셴(西咸)신구 친한신청(秦漢新城)의 전한(前漢) 시대 대형 고분군에서 80여 점의 청동거울이 발견됐다. 이미 2천여 년이 지났지만 청동거울 중 일부는 여전히 사람을 비춰볼 수 있다. 최근 고고학자들이 고분에서 크기가 다르고 스타일이 각양각색인 80여 점의 청동거울을 정리했다. 주잉페이(朱英培) 산시성 고고연구원 다바오쯔(大堡子) 고고팀 팀장은 이들 청동거울의 연대는 전국(戰國)시대 말기에서 전한 말기에 집중돼 있다고 소개했다.

 

주 팀장은 “시대별로 거울 주조 공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청동거울의 크기는 차이가 큰 편”이라면서 “거울의 최소 직경은 8cm에 불과하고, 최대 직경은 22.1cm”라고 말했다. 거울은 2천년이 넘는 세월에도 빛바래지 않았다. 한 중형 고분에서 발견된 풀잎무늬 거울의 먼지를 걷어내고 나니 비록 얼룩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을 비춰볼 수 있다.

 

청동거울은 서로 다른 고분에서 발견됐지만 대부분이 무덤 주인의 머리 부분 옆이나 상반신 주위에 놓여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작은 청동거울 옆에서 작은 비단 조각을 발견했다. 주 팀장은 “이 작은 거울은 비단주머니 안에 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사용자는 생전에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 시대에 청동거울은 여성의 전유물이었을까? 고고학자들은 청동거울을 부장한 무덤 주인은 여성에 국한되지 않으며 남성들이 죽은 후에도 청동거울을 부장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부 청동거울에는 부귀영화 등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었다. 주 팀장은 “이들 명문은 전한 시대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이번에 발견된 청동거울은 관중(關中)지역 진한 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청동거울 발전 변천 과정에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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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목조우물 발굴 현장-사진 제공. 산시성 양취안시 문화재 관리센터.

 

[短信 3] 중국 산시성, 2000년 전 대형 목조 우물 발견- 산시(山西)성 고고학연구원은 최근 산시성 양취안(陽泉)시에서 규모가 비교적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한 구각형 목조 우물을 발견하고 목조재 연대측정 데이터 등을 토대로 축조 및 사용연대가 전국(战国) 말년에서 서한(西漢) 초년이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우물은 평면 구각형 목조 구조물로 깊이가 9m, 상구 내경이 4.5m이다. 우물 벽의 둘레는 중국 고대 순묘(榫卯)구조 기술로 서로 이어 붙여 편백나무 구각형을 만든 후 한 층씩 쌓았다. 견고함을 높이기 위해 쌓는 과정에서 순두(榫頭, 장부)를 한 층씩 교체했으며 현재 38층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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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풍속백도-[北朝 386-581] 踏青-王弘力.

 

[短信 4] 중국 청명절, 옛 사람들의 놀이 문화- 청명절(淸明節)은 중국의 전통 명절이다. 청명절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추모하는 것 외에 야외로 나가 산보하거나 운동을 하기도 한다. 옛 사람들은 청명절을 이용해 봄소풍을 가기도 하고 공차기 등 운동을 즐겼다. [답청(踏青)] 봄놀이, 춘유(春遊)라고 하기도 하며 옛날에는 탐춘(探春), 순춘(尋春) 등으로도 불렸다. 봄이 되면 자연계는 생기가 넘쳐 교외로 나들이 가기에 좋다. 중국 민간에는 청명절에 교외로 봄놀이를 가는 풍습이 있었다. 답청은 봄에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것으로 답춘(踏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초봄에 교외에 가서 산책하고 꽃놀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는 청명절을 답청절로 부르기도 했다. 답청절 날짜는 지역마다 다르며 청명에 교외로 봄놀이를 가는 곳이 많다.

 

[축국(蹴鞠)] 국(鞠)은 고무공의 일종으로 피혁으로 만들며, 공 안에는 털이 꽉꽉 채워져 있다. 축국(蹴鞠)은 발로 공을 차는 것으로 고대 청명절에 사람들이 즐겨하는 놀이였다. 전국 시대에 한족 민간에서 오락성을 띤 공차기 놀이가 유행했고, 한나라 시대부터는 병가의 훈련법이 되었으며,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축국 조직과 축국 예술인이 나타났고, 청나라 시대부터 얼음 위에서 하는 공차기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네뛰기] 중국 고대 청명절 풍습 중 하나인 그네뛰기(蕩秋千)는 가죽줄을 잡고 움직인다는 뜻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북쪽 지방의 산융(山戎)족을 정벌할 때 중원에 들여왔고, 한무제(漢武帝) 때 천추만수(千秋萬壽)의 의미를 따 궁중에서 생신을 축하하는 의미로 ‘천추’(千秋)라고 했으나 ‘천추’ 용어 사용이 금기시되면서 훗날 ‘추천(秋千)’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의 그네는 나뭇가지의 갈라진 부분을 사용하여 틀을 만든 다음 오색 비단 끈을 감아 만들었다. 훗날에는 두 개의 밧줄을 사용하고 발판을 놓아 만드는 형태로 점차 발전했다. [사류(射柳)] 버드나무 쏘기, 사류(射柳)는 활쏘기 기술을 연습하는 놀이로 청명절의 풍습 중 하나다. 명나라 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사류는 비둘기를 넣은 조롱박을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조롱박을 맞혀 비둘기가 날아가면 비둘기가 날아오른 높이로 승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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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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