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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My Love, Don't Cross That River)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진모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명문화공장과 CGV아트하우스의 공동배급으로 2014년 11월 27일 개봉되었습니다. 480만 명 관객 수를 기록하였고, 영화사상 독립예술영화 전 부문 흥행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된 지 한 달 만인 2014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개봉 24일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 <워낭소리>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가장 빨리 관객 수 200만 명에 도달한 흥행 기록도 세웠습니다.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관객상 수상, 제16회 올해의 영화상-올해의 독립영화상(2015) 수상을 비롯해, 제21회 로스앤젤레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 수상, 제37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다큐멘터리부문 관객상 수상, 이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수상 등, 그리고 수많은 해외 영화제로 부터 초청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8년 10월에는 ‘에미상 2018/ 다큐멘터리 공식경쟁’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5월 22일 강원도 원주의 어느 음식점에서 95세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역대 독립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 강원도 횡성 산골 마을, 잉꼬부부로 소문난 당시 89세의 소녀 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시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사연을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많은 관객을 울렸습니다. 진모영 감독은 누구?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드라마 <미생>의 원작 만화, 영화 <명량> 등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을 연출한 진모영, 해남 출신으로 문성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독립영화 PD! 그는 현재 ‘영화사 님아(주)’ 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글을 “우리 민족이 세운 찬란한 문화의 금자탑(金字塔)이라 하는데...그렇다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금자탑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영화사(映畵史)에서는 크게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아>의 역사는 영화사 <님아>가 새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3일 개봉된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Free My Soul, Free My Song>(감독 현진식)도 새 역사의 한 장(章)입니다.여기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의 인터뷰 기사(2021.4.30.)를 소개, 인용합니다. [인류 고민의 최전선엔 늘 사랑”이라고 말한 진모영 감독(51)이 또다시 노부부의 사랑을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이하 님아)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년)에서 영감을 받아 긴 시간을 함께해온 미국 스페인 일본 한국 브라질 인도 등 여섯 나라 노부부의 일상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랑과 감동의 순간을 담았다.
진모영 감독은 넷플릭스와 손잡게 된 과정에 대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팀이 제안을 해줬다. 그 당시엔 지금의 가입자 숫자와는 다르지만, 전세계 관객들에게 제가 생각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옳다구나 싶었다. 원작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살리면서 전 세계의 개성 있는 버전을 만들자고 했다”며 “어떻게 하면 원작은 살리면서 개성 있게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부터 이야기를 나눴고, 2018년에는 각국의 감독과 출연자를 섭외하면서 ‘님아’ 시리즈를 만들기 위한 설계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촬영은 2019년 시작했다. 나라마다 1~2개월 정도 촬영을 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촬영을 마쳤다. 진모영 감독은 제작 총괄로서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이어 “퀄티리틀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장비, 더 많은 사람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더 많은 스태프를 쓰는 건 불가능하다. 대부분은 각 나라 현장에서 많아야 3~4명의 스태프들이 그들의 일상을 헤치지 않는, 최소한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도 내에서 작업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일상적인 행동이나 습관을 담으려고 했다. 다행히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렇고, 아기들도 그렇고, 순수하거나 영혼이 맑은 사람들은 카메라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또 제작팀이 그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끌어낼 수 있게 진행해줬다. 경험있는 제작팀의 능력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진모영은 다른 나라 감독과 협업에 대해 “다들 기분 좋게 이 작업에 동참했고, 연대감이 생겼다.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그렇게 수용하고 개선하면서 만들었다. 나라마다 자연이나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우리 이야기의 핵심은 러브스토리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부부의 사랑을 베이스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모든 나라의 연출자들과 협업 과정을 거쳤다.]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