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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본격 음악 토크쇼 '슬기로운 음악대백과'가 윤상(이윤상) 음악 비밀을 파헤친다.
첫 회에서 음악에 빠져살던 소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회상했던 윤상은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데뷔 때와 스타가 된 경위를 털어놓는다. 1990년 강수지 '보랏빛 향기', 김민우(김상진) '입영열차 안에서'를 녹음하던 당시 거액 계약금에 악기를 살 수 있다는 마음에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그 후 두 번째 음반을 제작자 의도가 반영된 파트1과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담은 파트2로 나눠 발매하며 얻게 된 교훈을 이야기한다. 또한 2집에서 기존 녹음 방식과 달랐던 새로운 시도를 이야기하며 알려지지 않았던 그만의 작업 방식을 들려준다.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윤상 편은 또한 故 신해철과 함께 노 땐스, 해외 음악인들과 작업했던 '레미니시난토' 음악적이고도 산업적인 일화들을 탐구한다. 특히 전자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는 이유로 절친이 된 故 신해철과 '노 땐스'를 결성해 음반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특유 잔잔한 목소리로 설명한다. 노 땐스 유일한 음반 '골든힛트'에는 '달리기'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2002년 S.E.S, 2015년 옥상달빛, 그리고 2019년 자이언티(김해솔)와 조원선 등 수많은 음악인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며 현재까지도 수능 응원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윤상은 유희열, 김현철 등 동시대 재능 있는 음악인들과 작업에서 얻은 성찰도 들려준다. 1999년 밴드 토이 객원 보컬로 참여하게 된 일화를 공개하며 "혼자라면 표현 못 했을 음악적 정서를 유희열이란 제작자에 의해 재발견된 느낌을 받았다" 고 밝혔다.
또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뒷이야기, SM에서 발표한 4집 '이사' 제작 배경 등 기존 방송에선 들을 수 없었던 비화를 육성으로 전한다.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윤상 이야기에 슬기(강슬기)와 김작가(김도윤) 두 MC 모습도 진행자가 아니라 수업 듣는 학생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무한한 실험 정신으로 전자 음악, 발라드, EDM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윤상 두 번째 이야기는 제작사 '일일공일팔'의 유튜브 채널 '우리가요'에서 18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된다.